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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귀화한 린샤오쥔, 첫 국제대회 金…"그간 힘든일 많았다"

입력 2023-02-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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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6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우승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P=연합)


린샤오쥔(27, 한국명 임효준)이 중국 귀화 후 국제대회에서 처음 금메달을 차지했다.

린샤오쥔은 6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41초 329의 성적으로 우승했다.

그는 ISU와 인터뷰에서 “수년 만에 메달을 다시 획득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그동안 힘든 일이 많았다”고 말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간판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린샤오쥔은 2019년 성추행 사건에 휘말리며 고초를 겪었다.

그는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웨이트트레이닝 센터에서 체력 훈련 중 대표팀 동성 후배 A와 장난을 치다 바지를 잡아당겼고, 신체 부위를 드러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린샤오쥔은 법정 싸움 끝에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받은 1년 자격정지 징계는 사라지지 않았고 중국으로 귀화했다.

그는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 등의 이유로 중국 실업팀 허베이성 등에서 활동하다 이번 시즌 중국 대표팀으로 국제대회에 복귀했다.

이날 린샤오쥔은 남자 500m 결승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기회를 엿보다 김태성(단국대), 스티븐 뒤부아(캐나다)의 치열한 몸싸움을 틈타 1위로 올라선 뒤 선두 자리를 뺏기지 않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이어 열린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도 중국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며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귀화 후 첫 개인 종목 금메달을 획득한 린샤오쥔은 오는 10일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개막하는 월드컵 6차 대회에 출전한다.

륀샤오쥔은 다음달 10일 서울에서 개막하는 ISU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설 예정이어서 한국 대표팀 선수들과 경쟁 구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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