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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일상이 된 게임, 미술관으로 가다! 국립현대미술관 ‘게임사회’

입력 2023-05-12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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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 ‘게임사회’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 ‘게임사회’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게임은 일사에 굉장히 익숙한 매체이면서도 각자가 생각하는 게임이 굉장히 다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임사는 인터넷보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의 인식과 시각 매체에 큰 영향을 주었죠. 팬데믹 시기에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과학기술 발전, 예술적 측면에서 게임을 새롭게 바라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에 기획된 전시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 ‘게임사회’(5월 12~9월 1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 대해 홍이지 학예연구사는 이렇게 밝혔다. 

 

‘게임사회’는 홍이지 학예연구사의 전언처럼 “과연 게임이 미술관에서 어떤 경험을 전달하고 공유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를 펼치는” 전시로 2010년 뉴욕현대미술관(MoMA 모마)과 스미소니언미술관이 수집한 비디오 게임 소장품을 비롯해 국내 게임 등 9점의 게임을 재해석한 현대미술작가 8명의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 '게임사회'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 ‘게임사회’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2010년 모마와 스미소니언미술관의 비디오 게임 수집 및 소장 당시 게임이 어떻게 미술관 수장고에 들어갈 수 있는가 라는 논란을 남긴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게임이 예술이라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게임과 현대미술 작품을 구분하지 않고 한 공간에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박종관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직무대리의 설명처럼 “게임과 사회를 주제로 우리 삶과 문화에 게임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조망하는 자리”인 ‘게임사회’는 ‘예술게임, 게임예술’ ‘세계 너머의 세계’ ‘정체성 게임’ 3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더불어 서울박스에는 김희천 작가의 신작 ‘커터3’가 선보이기도 한다.

‘예술게임, 게임예술’에서는 모마와 스미소니언미술관의 게임 소장품인 ‘플로우’ ‘플라워’ ‘헤일로 2600’과 하룬 파로키(Harun Farocki)의 ‘시리어스 게임 I-IV’과 ‘평행 I-IV’ 코리 아칸젤(Cory Arcangel)의 ‘슈퍼 마리오 무비’ 등을 통해 아트게임의 정의와 매체로서의 게임을 성찰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 '게임사회'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 ‘게임사회’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세계 너머의 세계’에서는 로렌스 렉(Lwrence Lek)의 ‘노텔(서울 에디션)’을 비롯해 심시티 그래픽을 활용해 어린 시절 트라우마와 소외감을 재연한 재키 코놀리(Jacky Connolly)의 ‘지옥으로의 하강’ ‘심시티 2000’ ‘마인크래프트’ 등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정체성 게임’에서는 모마의 소장품 ‘포털’ ‘팩맨’과 더불어 작가들의 자전적인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실제 트랜스젠더인 다니엘 브레이스웨이트 셜리(Danielle Brathwaite-Shirley)가 ‘트랜스젠더 지지’를 소재로 ‘포인트 앤 슛’ 스타일의 아케이드 게임르로 구현한 ‘젠장, 그 여자 때문에 산다’, 코리 아칸젤은 ‘로데오: 할리우드 플레이하기’, 루양(Lu Yang)은 ‘물질 세계의 위대한 모험’ 연작을 선보이며 실제 쌍둥이인 람한의 VR 신작 ‘튜토리얼: 내 쌍둥이를 언인스톨하는 방법’ 등을 만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 ‘게임사회’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 ‘게임사회’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서울박스의 ‘커터3’는 AI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해 “우리보다 더 구체적인 존재로서의 우리를 성찰하고 구체적인 실시간성이 확장된 상황에서 현실과 가상 존재와 비존재, 리얼타임과 이미지 사이를 유형하며 실존의 문제를 물리적으로 가시화한다.”

전시장 전체가 게임 인터페이스처럼 구현된 ‘게임사회’는 팩맨, 심시티, 슈퍼마리오, 마인크래프트, DDR(댄드댄스레볼루션) 등 익숙한 게임이 어떻게 예술로 확장되고 사회와 동기화돼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지를 엿볼 수 있는 전시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국립현대미술관 게임사회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 ‘게임사회’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 ‘게임사회’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 ‘게임사회’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 '게임사회'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 ‘게임사회’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 ‘게임사회’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 ‘게임사회’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 ‘게임사회’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 ‘게임사회’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 ‘게임사회’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 ‘게임사회’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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