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Life(라이프) > 액티브시니어

[액티브 시니어] 태조 이성계도 쉬었다 간 곳… 천연림 속 숲내음 가득

<시니어 탐방> 횡성 국립 청태산자연휴양림

입력 2023-10-12 13:23 | 신문게재 2023-10-13 13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j_bdhUd018svcfqqha4kh97j_gxudhg
등산로를 따라 숲길을 걷고 있다.

  

지난 추석연휴를 이용해 강원 횡성군 국립 청태산자연휴양림을 찾았다. 이곳은 60년대 조림 사업으로 잣나무를 심어서 군락지를 이루고 있으며 숲속으로는 데크길이 조성되어 누구나 쉽게 산책할 수 있다.

이곳은 해발 1200m 고지대로 아침저녁은 초겨울 날씨다. 여름에도 긴팔을 준비해야 할 정도다. 일반인들은 천연림 낙엽송과 인공림 잣나무가 어우러진 울창한 숲길을 즐기는 한편, 어린이들은 목공예 체험장에서 열쇠고리, 나무 곤충, 나무 시계를 만들며 즐거워한다.

김태호(64·산림교육전문가) 숲 해설가는 청태산의 유래와 휴양림의 역사, 등산로와 각종 수목에 대해 설명했다. “이곳은 30여 년된 국립자연휴양림입니다. 약용식물과 각종 야생화 그리고 곤충류, 조류, 파충류 등 야생동물들이 다종, 다량 생육하고 있습니다. 잘 정비된 등산로가 6개 소로로 나뉘어 있습니다. 자신의 체력을 고려하여 즐길 수 있는 숲길입니다.

청태산 유래는 태조 이성계가 관동지방(강릉)을 가다가 이곳 횡성군 둔내면 지금 휴양림이 위치한 곳에서 잠시 휴식하며 점심을 횡성 수령에게서 대접받고 아름다운 산세에 반하여 청태산(靑太山)이란 휘호를 직접 써서 횡성 수령에게 하사한 이후에 부르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왔다는 40대의 한 관광객은 “이번 추석은 6일 연휴로 해외로 나간 사람도 있지만, 자연휴양림에서 추석 명절을 즐기는 가족들이 많습니다. 휴양림은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 경관과 더불어 쉬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힐링 쉼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예약이 힘들지만, 요즈음은 전국 어디나 대기자가 많습니다”라고 했다.

임병량 명예기자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