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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옛 폐광이 황금 동굴로… "황금패로 행운 빌어 볼까"

<시니어 탐방> 가학산 광명 동굴

입력 2023-10-19 13:39 | 신문게재 2023-10-2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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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동굴 입구

 

가학산이 감싸 안은 광명동굴을 오르는데 동굴 속 1급수 암반수가 졸졸 흘러나오는 소리가 즐겁기만 하다. 이 동굴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 중턱에 자리 잡은 광산이라는 입소문으로 관광의 명소가 되었다.


동굴 입구에 들어가니 시원한 바람이 이마의 땀을 씻어준다. 동굴 속에는 빛으로의 환상여행 13곳, 지하 세계 탐험 8곳 총 21개의 테마가 있고, 국내 최초로 1급수 암반수를 이용해 토종물고기를 기르고 있어 관광객들이 신기하다는 듯 바라본다.

역사관에는 일제 강점기 징용과 수탈, 광부의 노동 현장을 재현하고 있어 가슴이 찡해진다. 밀랍 인형으로 그 당시의 생활상과 광부의 착암기 구멍 자국이 암벽에 그대로 남아있어 당시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황금 폭포는 높이 9m 넓이 8.5m 분당 1.4t의 지하 암반수가 폭포가 되어 낙하는 웅장한 소리는 마음 까지 시원해진다. 이렇게 많은 지하수가 어디서 나오는지 의문이 든다.

지하갱도에서 작업하던 광부들이 목마름을 달래주던 생명수도 퐁퐁 솟아오르고 있다.

지하를 구경하려면 326개의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불편 때문에 어르신들은 힘들어하며 군데군데 체험장에서 쉬엄쉬엄 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관광객이 황금패를 구매하여 2만 개의 소원을 담아 만든 황금 나무가 번쩍번쩍 빛을 발해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필자도 황금 나무 앞에서 행운을 빌어서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다.

정운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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