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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KLPGA 투어 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 오픈 2년 연속 우승 도전

최근 3주간 2승 거둔 타와타나낏, KLPGA 투어 첫 승 넘봐
7일 싱가포르 타나메라 골프장서 개막…지난 시즌 삼관왕 이예원·신인왕 김민별 등 출전

입력 2024-03-06 14:09 | 신문게재 2024-03-0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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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박지영.(사진=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 오픈을 시작으로  2024 시즌에 돌입한다. KLPGA 투어는 지난 해 11월 중순 2023 시즌을 마친 후 4개월여 동안 겨울잠을 잤다.

KLPGA 투어 2024 시즌은 3월 이 대회 포함 2개 대회를 해외에서 치른 후, 4월 초 제주도에서 국내 개막전을 개최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해 오는 11월까지 30개 대회를 치른다. 이들 대회에 걸린 총 상금 규모는 320억 원으로 역대 최대다. 또 대회 당 상금 역시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10억 원을 넘겼다.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개막전으로 열리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 오픈은 7일부터 나흘 동안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 72·6548야드)에서 한국, 싱가포르, 미국, 태국 등 11개국 108명의 선수들이 출전, 정상을 향한 샷 경쟁을 펼친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T)와 싱가포르골프협회(SGA)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의 총 상금은 110만 싱가포르달러, 우승 상금은 19만8000 싱가포르달러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초대 챔피언인 박지영이 2연패를 달성할지 여부다. 여기에 지난 해 상금왕과 함께 대상을 수상한 이예원이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도 상승세를 보일지도 주목된다.
박지영은 지난 시즌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르고 데뷔 이후 최고의 해를 보냈다. 이후 꾸준한 경기력으로 2승을 보태 시즌 3승을 올리며 데뷔 이후 처음으로 다승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이 좋은 기억을 가진 이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하는 박지영은 “2024 시즌 첫 대회가 2연패 도전이라서 떨리면서도 설레는 마음이 크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며 “지난해 아이언 샷과 퍼트감이 좋아서 성적이 잘 나왔다. 올해도 숏 게임에 집중해서 경기해 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박지영은 “최대한 빨리 시즌 첫 승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 작년처럼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예원
이예원.(사진=KLPGA)

 

2023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위메이드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이예원도 2024시즌 첫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예원은 “2024시즌 개막전이기도 하고, 코스가 나와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 기대가 많이 되는 대회”라며 “올 시즌에는 다승왕과 함께 꾸준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경기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공동 18위를 차지한 이예원은 코스에 대해 “그린 경사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코스 공략에 집중해 좋은 성적을 거둬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우승 없이 신인상을 수상한 김민별이 데뷔 첫 우승을 이번 대회에서 장식하며 2년 차 징크스까지 날릴지도 관심사다.

2021년 5월 통산 3승을 올린 이후 2년 5개월 동안 2위만 9번을 한 끝에 지난 해 10월 우승의 기쁨을 누린 박현경, 지난 해 유일하게 신인 2승을 올린 방신실, 지난해 거둔 2승 모두 연패로 장식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박민지 등도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힌다.

패티 타와타나낏
패티 타와타나낏(태국).(AP=연합뉴스)

 

이번 대회 또 다른 관심사는 최근 3주 동안 2주 연속 우승에 이어 공동 8위에 오르며 최고의 샷 감과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의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는 점이다.

타와타나낏은 2021년 LPGA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으로 장식하며 주목 받았고, 올해의 신인에 올랐다. 이후 주춤하던 타와타나낏은 지난달 유럽여자프로골프(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과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3일 싱가포르에서 막을 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를 차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타와타나낏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KLPGA 투어 첫 우승자가 될지 주목 된다.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타와타나낏은 “이번 시즌 가장 기대하던 대회다. 메인 스폰서 대회에 출전한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설레는 마음이 크다. 그동안 강행군으로 인해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휴식을 잘 취하고 부담감 없이 경기를 즐기고 싶다”며 “싱가포르에서 우승이라는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고 싶다.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기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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