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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 삼성' vs '공감지능 LG'…AI가전서 정면충돌

삼성전자, AI로 초연결 강화
LG전자 "공감지능으로 AI 가전 시대 열 것"

입력 2024-04-03 14:33 | 신문게재 2024-04-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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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전업계 투톱 삼성전자와 LG전자가 AI 가전 시장에서 맞붙었다. 삼성전자가 ‘AI가전=삼성’이라는 공식 굳히기에 나서자 LG전자가 참고자료를 통해 “업(UP)가전으로 본격적인 AI가전 시대 열었다”며 즉각 반박하고 나서는 등 맞불을 놔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3.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미디어데이_체험
삼성전자 모델이 AI 기반으로 연결성과 사용성이 업그레이드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 AI로 초연결 강화한다

이 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AI를 통한 초연결을 강조했다. 행사에서 공개된 비스포크 AI가 대표적인 초연결 기술이다. 비스포크 AI는 삼성전자 AI 기능이 ‘스마트싱스’의 초연결 생태계 안에서 서로 연결되고 맞춰주는 기술로, 2024년형 비스포크 신제품에 탑재된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면서 업계에서 AI 기술의 확산을 리드하고 있다”며 “이제는 소비자들이 가정 내에서 자주 사용하는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들을 통해 ‘모두를 위한 AI’ 비전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비스포크 AI 패밀리 허브, 비스포크 AI 인덕션 등 고성능 AI 칩이나 카메라, 센서가 탑재된 신제품을 선보였다. AI 제품은 총 15종이다. 터치스크린과 음성, 휴대전화를 리모컨처럼 사용하는 리모트리스(remoteless) 경험도 제공한다. 리모컨 역할을 대신하는 대표적인 기능이 ‘모바일 스마트 커넥트’다. 이 기능은 스마트폰을 통해 에어컨,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가전과 스마트폰 간 거리가 10m 이내가 되면 폰 화면에 자동으로 리모컨 팝업이 나오는 방식이다.

가전으로도 집안의 다른 디바이스들을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세탁기 ‘비스포크 AI 콤보’에 탑재된 7형 터치스크린 ‘AI 홈’은 집안에 연결된 모든 기기를 화면 하나에서 제어할 수 있는 것이다.

또 빅스비 음성 지원은 연내 생성형AI가 도입돼 기존 학습되지 않은 지시나 복잡한 명령어를 알아들을 수 있게 된다. “안방이 습해”라고 하면 제습기와 에어컨이 알아서 가동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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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자체 개발한 가전 전용 온디바이스 AI칩 ‘DQ-C’가 적용된 휘센 에어컨.(사진=LG전자)
◇LG전자, ‘공감지능’의 AI 가전 시대 열다

LG전자는 사용자에게 더 공감한다는 의미의 ‘공감지능(AGI)’ 기능을 내세운 업 가전으로 가전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공감지능이 적용된 에어컨은 실시간으로 사용자 위치를 파악해 바람의 방향과 세기, 온도를 알아서 조절한다.

회사에 따르면 공감지능의 차별적 특징은 △실시간 생활 지능 △조율·지휘지능 △책임지능이 있다. 업 가전은 고객이 원할 때마다 신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제품군이다.

LG전자는 이날 참고자료에서 공감지능 구현을 위해 가전 전용 온디바이스 AI반도체 ‘DQ-C’를 자체 개발해 제품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현재 회사는 2024년형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 에어컨,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 등에 공감지능을 적용했으며, 공감지능 특징을 적용한 제품군을 10여종으로 확대하고 있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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