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난 13일 제승당 유적지 경내에서 김경중 한산면장, 손경환 한산정 사두, 관람객 등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전통 국궁 시범 행사를 개최했다. 경남도 제공. |
이 충무공의 호국정신을 선양하고자 경남도 제승당관리사무소와 경남궁도협회가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는 조선 수군들이 훈련했던 전통 국궁을 시범하는 행사로 올해 연말까지 매월 둘째 주 토요일마다 개최할 예정이다.
경남궁도협회 회원들의 자원봉사로 개최되는 전통 국궁 시연 행사는 민·관이 협력해 국난을 극복했던 호국 정신과 전통 국궁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전통복장 제승당 경내 행진, 이 충무공 참배, 한산정과 국궁 설명, 국궁 시범, 기념촬영 순으로 이어졌다. ‘맨 처음’을 뜻하는 효시 발사를 시작으로 일반 화살, 편전(아기살) 등 다양한 화살로 전통 활쏘기 시범을 보여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국궁 시범이 열린 한산정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바다를 가로지르는 활터로 이 충무공이 한산도 제승당을 삼도수군의 본영으로 삼은 1593년 7월 이후 활쏘기를 연마하고 부하 장수들을 훈련했던 곳이다.
구경호 제승당관리소장은 “이 충무공의 호국 정신을 기리고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행사로 이 충무공의 애국·애민 정신을 다시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승당관리사무소에서는 제승당 활성화를 위해 제승당 방문자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며 내년 말 준공되면 관람객들에게 많은 볼거리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경남=정도정 기자 sos683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