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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대웅·한미·셀트리온’ 제약·바이오업계 잇단 ESG 기치…“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잇따라…투명성 강화·중장기 경영 계획 등 담아

입력 2023-07-03 06:25 | 신문게재 2023-07-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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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3 ESG 보고서 표지 이미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의 ESG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잇따라 발간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인 대세로 자리 잡은 ESG 경영이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기업이 ESG 경영 성과를 널리 알리기 위해 그동안의 ESG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분야별 ESG 경영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수록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ESG와 지속가능 경영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기업별로는 대웅제약이 첫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고객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의약품·서비스)’을 가장 가치 있는 방식으로 제공한다는 ESG 전략(CARE for people and planet)을 제시했다.

재무적 성과를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담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발간한 지속가능성 보고서 ‘ESG 리포트’의 여섯 번째 최신판을 업데이트했다. 회사 측은 2018년부터 ‘CSR 리포트’라는 제목으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해왔으며, 올해부터는 전 세계적인 ESG 경영 흐름에 맞춰 타이틀을 ESG 리포트로 변경했다.

지속가능성 보고서 국제지침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를 기준으로 작성된 이번 ESG 리포트에는 환경·사회·거버넌스를 중심으로 한미약품이 구축한 ESG 경영 모델과 기조, 정책 등이 포함됐다.

GC(녹십자홀딩스)도 GC녹십자, GC셀 등 주요 계열사의 ESG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3 GC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ESG 경영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핵심 영역으로 △헬스케어 접근성 확대 △고객 안전, 품질 책임 △윤리·준법 △환경적 책임 등 4가지를 선정해 작성했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추진해온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공개하고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셀트리온이 그동안 실천해 온 환경·사회·지배구조 투명성 강화 등의 노력과 앞으로의 중장기 계획이 담겼다.

의약품 접근성 향상, 신성장 동력 창출 기반 글로벌 시장 확대, 연구개발·생산 인프라 확충 등의 3가지 핵심 이슈를 포함해 환경·사회·지배구조 등과 관련한 총 10개의 주요 이슈를 도출하고 각 분야별 관리 현황에 대해서도 수록했다.

이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업이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지속가능경영이 기업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을 양방향으로 평가하는 ‘이중 중대성 평가’를 새롭게 도입한 ESG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이해관계자의 가치 제고를 위한 주요 재무·비재무적 사업성과 등을 담은 두 번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행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다수의 기업이 이해관계자들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운영하는 등 지속가능경영 모델을 고도화해 나가는 추세”라며 “외부에 공표하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등을 통해 기업의 ESG와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신뢰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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