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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어주고 밀어주고…'동반성장' 강화하는 삼성·LG전자

입력 2023-07-20 06:51 | 신문게재 2023-07-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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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연합뉴스)

 

대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경기 불황 속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위해 각각 다양한 지원책들로 ‘동반성장’ 실천을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자사의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활용해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공모전을 진행하고, LG전자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펀드’를 신규 조성해 ESG 경영 활동을 지원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내달 18일까지 ‘C랩 아웃사이드’ 공모전을 열고 ‘K(한국형)-혁신’을 주도할 새로운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6회째 진행하는 이번 공모전은 최초로 C랩 아웃사이드 서울, 대구, 경북, 광주 4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국내에 법인 등록한 투자 단계 시리즈 B이하 스타트업이면 누구나 삼성 C랩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설립 5년 이하 기업으로 제한된 기존의 지원 자격 조건을 올해부터는 투자 단계 시리즈 B 이하의 스타트업으로 확대해 초기 단계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사업 확장 단계에 들어선 스타트업들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공모전은 범위를 넓혀 인공지능(AI), 콘텐츠&서비스, 디지털 헬스,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모빌리티, 로보틱스, 소재&부품, ESG 등 8개 분야의 차세대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C랩 아웃사이드 광주·대구·경북을 잇따라 출범하며 C랩 삼각벨트를 구축했다. 선발된 스타트업 중 삼성전자와 사업 연계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에게는 해당 사업부와의 비즈니스 미팅, PoC (개념 증명) 등을 통해 사업 협력과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로 지난해 선정된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로봇 뉴비를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에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C랩 스타트업들은 지난달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채용 박람회에도 처음 참여했다. SSAFY 수료생들의 C랩 스타트업 취업 사례도 늘어 지금까지 수료생 중 41명이 C랩 스타트업 17곳에 취업했다.

이외에도,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지분 취득 없이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전용 업무공간, 삼성전자 임직원이 제공하는 HW/SW/기구 분야 단계별 맞춤 멘토링, CES 등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삼성전자 보유 특허 무상 양도 또는 사용권 등이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C랩을 통해 현재까지 총 866개(사내 391개, 사외475개)의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고, 삼성청년SW아카데미,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 등 청소년 교육 중심의 CSR 활동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협력사 ESG 경영 활동 지원을 위한 ‘ESG 펀드’ 1000억원을 신규 조성했다. 협력사는 ESG 펀드를 탄소감축 및 저탄소 관련 신기술, 재생 에너지 전환, 에너지 저감에 필요한 설비 투자 등 공급망 단계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활용하게 된다.

LG전자는 협력사에게 지난 2010년부터 시중은행과 예탁·출연금으로 조성한 2000억원 규모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며 저금리 대출을 지원해 왔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금리 감면율을 적용해 협력사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키 위해 노력 중이다.

LG전자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교육 및 인증 심사지원, 탄소저감 컨설팅 등 ESG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동반성장위원회와 평택 LG디지털파크, 창원 LG스마트파크에서 협력사 대표 150명을 대상으로 ‘LG전자 협력사 동반성장·ESG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또 협력사의 ESG 리스크 점검 활동을 1, 2차 협력사에서 올해부터 3차 협력사까지 대상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여기에 협력사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9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 자금을 조성, 지난 4년간 200여 협력사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및 컨설팅을 지원해 왔고, 올 하반기 협력사 대상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 재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재협약으로 오는 2027년까지 매년 심사를 거쳐 선정된 1·2차 협력사 50여 곳에 5년간 총 125억원을 지원한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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