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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유석쟁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전무 "봉사는 내 운명… 대가 없어도 그만"

[나이를 잊은 사람들]

입력 2015-08-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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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석쟁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전무에 대한 수식어는 정통보험맨, 자수성가형 최고경영자(CEO) 등 다양하다. 그중 그에 대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봉사’다.

이전부터 남이 하기 싫어하는 무보수의 봉사 자리에 적극 나서 돕는 인물이었다. 그래서 별명이 ‘봉사 전문 CEO’였다.

그는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가난한 형편 탓에 학업을 중단할 뻔했지만 서울의 형님 집에 올라와 동대문상고와 2년제 서울교대를 나왔다. 초등학교 교사생활을 하면서 건국대 행정학과 야간 수업을 받으며 자신의 꿈인 4년제 대학 공부도 끝냈다. 이후 대졸 공채 기준에 턱걸이하는 꽉 찬 나이로 교보생명에 신입사원으로 입사,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영업소 총무로 시작해 주임, 영업소장, 과장, 부장, 팀장, 상무, 지역본부장 등 회사의 본사와 현장을 거치며 웬만한 보직을 두루 거쳤다. 5군데에서 지점장을 맡았고 지역본부장으론 3곳을 거쳤다. 신입사원으로 시작한지 20여년 만에 사장 자리에 올라 교보보험심사 CEO를 두 번이나 역임했다.

그러면서도 그가 놓지 않았던 것은 봉사다. ‘형, 동생’하는 사람만 800명이 넘는 그는 많은 모임에서 궂은 일을 도맡는 타입이다.

“평소에도 남을 도와주고 봉사하는 것이 싫지 않았다. 내가 노력하고 수고하고 땀흘려서 개인, 단체, 집단이 기뻐하면 그 자체가 기쁘더라. 그게 좋았다.”

그렇게 해서 진주 류씨 북부령공 경력공파종친회 사무총장, 재경향우회 영암군 이사, 군서남초교 사무총장, 구림중 사무총장, 서울교대 출사회 사무총장, 건국대 행정학과 사무총장, 고려대 AMP 총교우회 사무총장, 전경련 국제경영원 글로벌최고경영자과정 54기 사무총장 등 총무·사무총장직 20여개를 한꺼번에 맡은 적도 있다.

“사무총장, 총무라는 자리는 품이 많이 들고 돈은 벌리지 않는 곳이어서 사람들이 기피하는 자리다. 어떤 자리라도 열심히 하니 사람들이 사무총장 감이라고 하면 어떻겠냐고 하더라. 시간만 허락되면 요청을 받아들였다.”

물론 이같은 다양한 활동들이 버겁기도 했다. 하지만 소명을 가지고 일을 시작했고, 취미 또한 봉사라는 재능으로 연결 시킬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이같은 그의 활동은 퇴직 후 그를 더 바쁘게 한 원인이 되기도 했다.

한양대 대학원 문화예소 CEO과정 주임교수로 강단에 서고, 인성내츄럴, 블랙박스 코리아, 포맨해운항공 등 6개 회사에서 사외이사직을 맡기도 했다. 또 골프클럽Q안성, LS공조, 케어카라 등 6개 회사의 고문을 했다.

봉사활동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재능기부협회 등에서 임원으로 봉사활동을 했으며 밥차 등에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했다.

“퇴직 이후 봉사를 더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취미 또한 봉사라는 재능으로 연결시킬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때문에 그는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고, 희생하고, 양보하며 살자’라는 5가지 원칙을 세우고 다양한 봉사활동에 적극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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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생보재단에 몸을 담게 됐다. 그는 “기회가 되면 나눔과 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하고 싶은 소망을 올해 조금이나마 이룬 것 같아 뿌듯하다”며 “우연한 기회에 들어온 생보재단에서의 활동에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생보재단에서 7가지 사업을 진행하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어린이집 건립 및 보육사업 △저출산해소 및 미숙아 지원사업 △희귀·난치성질환자 지원사업 △자살예방 지원사업 △저소득 치매노인 지원사업 △사회적의인 지원사업 △건강증진 지원사업 등이다. 특히 생보재단 사업은 다양한 정책적 분석과 사회적 욕구 조사에 기반돼 저출산, 자살 등 사회적 이슈와 맞물린 사업이 많다.

그 결과 지난해 생보재단은 보건복지부와 서울시로부터 표창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도 7대 사업을 중심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 필요한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국민의 행복과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이웃의 손길이 닿지 않는 소회계층에게 봉사할 수 있어 뿌듯하다. 앞으로도 생활여건이 좋지 않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생명보험 정신에 맞는 다양한 공헌활동을 추진하겠다.”

 


<'봉사전문가' 유 전무가 맡은 사무총장 직함>

<'봉사전문가' 유 전무가 맡았던 주요 직함>

▲ 진주류씨 북부령공 경력공파종친회 회장

▲ 동대문상고(현, 청원고)총동문회 사무총장

▲ 건국대 행정학과 사무총장

▲ 고려대 AMP 총교우회 사무총장

▲ 전경련 국제경영원 글로벌최고경영자과정 사무총장

▲ 한국예술종합학교CEO과정 총동문회 사무총장

▲ (사)한국재능기부협회 부이사장

▲ (사)한국씨니어연합 이사

▲ (사)한국창조경연인협회 부회장

▲ 미래지식CEO포럼 주임교수

▲ 조선문화예술CEO과정 주임교수

 

▲ 한양대학교대학원CEO과정 주임교수

 

 

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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