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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필드의 왕좌는 나야 나”… 골프예능 봇물

[Culture Board] 그린 접수한 방송가… 웃음샷! 흥행샷! 나이스샷!

입력 2021-06-30 19:00 | 신문게재 2021-07-0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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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방송가가 골프 인구 잡기에 나섰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골프가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안방 골퍼들을 겨냥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속속 제작되고 있다. 이미 유튜브에서는 김구라, 김국진, 윤다훈, 변기수, 유상무 등이 자신의 이름을 건 골프 예능 채널을 운영 중이다. 골프 예능은 협찬도 용이하고 프로급 실력을 자랑하는 연예인 골퍼들도 적지 않기 때문에 제작진 입장에서도 비교적 부담감 없이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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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세리머니클럽’ 포스터 (사진제공=JTBC)

 

30일 방송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회원모집 -세리머니 클럽’(이하 세리머니 클럽)은 골프여제 박세리의 진행 하에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들과 야외에서 골프 게임을 하며 이야기 나누는 골프 토크쇼다. 그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스포테이너로 부쩍 성장한 박세리가 본업으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박세리 외 가수 김종국과 개그계의 숨은 골프 고수 양세찬이 출연했다. 1회에서는 영어교육 기업 ‘야나두’의 김민철 대표가 게스트로 출연해 지방대 출신 ‘취준생’으로 27번의 실패를 경험한 뒤 1조원 규모의 상장을 추진 중인 기업 CEO로 거듭나기까지 성공스토리를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과거 외환위기 시절 맨발투혼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겼던 박세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은 뜻을 함께 하며 나눔의 의미를 전달해 골프의 대중화를 이끌고 싶다”고 프로그램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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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골프왕’의 한장면 (사진제공=TV조선)

 

‘세리머니클럽’에 앞서 지난 달 24일 전파를 탄 TV조선 ‘골프왕’도 순항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슈퍼 땅콩’ 김미현과 김국진, 이동국, 양세형, 장민호, 이상우가 분야별 골프 고수들과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치는 내용이다. 특히 김미현이 전수하는 쏠쏠한 ‘꿀팁’ 덕분에 5%대 안정적인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가구)을 유지하고 있다. 제작진은 “골프를 몰라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재미와 신선함이 가득한 신개념 스포츠 예능”이라고 자평했다. 

‘꽃할배’들의 불꽃 튀기는 골프 대결도 펼쳐진다. MBN ‘그랜파’는 tvN ‘꽃보다 할배’에서 우정을 나눴던 이순재, 박근형, 백일섭과 개그맨 겸 연기자 임하룡 등이 골프원정을 나서는 프로그램이다. 평균 골프경력 40년에 달하는 이들은 실제로 필드에서 종종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장윤정의 남편이기도 한 도경완 전 KBS 아나운서가 ‘꽃할배’들의 캐디로 출연한다. 

골프예능은 OTT에서도 이어진다. 연예계 소문난 골프광 이경규는 SBS와 웨이브가 함께 하는 ‘편 먹고 072’를 통해 골프예능까지 접수한다. 이 프로그램은 연예계 이름난 ‘골프광’들이 아마추어들에게 꿈의 스코어로 불리는 ‘72타’를 달성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경규와 이승기, 이승엽, 그리고 프로골퍼 유현주가 출연하며 7월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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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티빙

 

국가대표 MC군단인 강호동과 신동엽은 8월 방송 예정인 티빙 새 예능 프로그램 ‘골신강림’에서 만난다. 각각 구력 25년, 23년에 달하는 강호동, 신동엽이 레전드 프로들에게 무모하게 도전하는 게 웃음 포인트다. 이수근이 해설위원으로 출연해 웃음을 더한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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