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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전도연·조여정·김지수… 안방극장, 40대 언니들이 몰려온다

[Culture Board] 칸의 여왕·오스카의 여인 '안방 노크'

입력 2021-09-01 18:00 | 신문게재 2021-09-0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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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의 여왕 전도연, 오스카의 여인 조여정, 믿고 보는 배우 김지수까지. 한동안 잠잠했던 안방극장에 40대 센 언니들이 몰려온다. 

 

4일 첫 방송되는 JTBC 10주년 기획 특별 드라마 ‘인간실격’은 칸의 여왕 전도연(48)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인간실격’은 아무 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 부정(전도연)과 아무 것도 못 될 것 같은 자신이 두려워진 청춘 끝자락의 남자 강재(류준열)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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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주말드라마 ‘인간실격’ 포스터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으로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영화감독 허진호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다. 대본은 영화 ‘건축학개론’의 김지혜 작가가 집필했다.


전도연은 작가가 되고 싶었지만 대필작가로 살아가는 마흔살 여자 부정을 연기한다. 2016년 tvN ‘굿와이프’ 이후 5년만의 드라마 출연이다. 부정의 상대역인 27살 역할대행서비스 운영자 강재는 영화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류준열이 연기한다.

스크린 스타인 두 사람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영화 제작이 침체되면서 브라운관으로 옮겨 호흡을 맞춘다. 실제로 14살 차이인 두 배우가 극중에서도 13살 차이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드라마는 JTBC가 금토드라마에서 토일드라마로 주말 편성을 개편한 뒤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기존 금토극이 오후 11시에 방송됐던 것보다 30분 앞당긴 10시 30분에 전파를 탄다. 

 

tvN도 6일 오후 10시 30분부터 오스카의 여인 조여정(40)을 앞세운 새 월화드라마 ‘하이클래스’ (극본 스토리홀릭·연출 최병길)를 선보인다. ‘하이클래스’는 파라다이스 같은 섬에 위치한 초호화 국제학교에서 죽은 남편의 여자와 얽히며 벌어지는 치정 미스터리를 표방한다. 


조여정이 국제학교 학부모 중 남편 사망 뒤 아들을 홀로 키우는 전직변호사 송여울로, 김지수(48)가 국제학교의 여론을 쥐락펴락하는 금수저맘 남지선으로 분한다. 영화 ‘기생충’으로 K무비의 저력을 보여준 조여정의 변신과 만만치 않은 내공을 지닌 김지수의 대립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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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하이클래스’(사진제공=tvN)

박세진이 송여울의 조력자 황나윤으로, 공현주는 왕년의 톱배우 차도영으로 분하며 극의 갈등을 더한다. 배우 하준이 전직 캐나다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의 국제학교 교사 대니 오를 연기한다.

MBC ‘앵그리맘’ ‘미씽나인’ 등을 선보인 최병길PD가 연출을 맡아 자신의 장기인 여성, 교육, 미스터리를 버무린다. 현재 80% 이상 촬영이 진행된 상태다. 최PD는 홍보대행사가 배포한 서면 인터뷰에서 “극 중 캐릭터들은 화려해 보이지만 내면의 아픔을 하나씩 간직하고 있다. 이들 모두 삶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기에 방송이 끝날 때쯤 시청자들이 모두에게 공감할 수 있게 하고 싶다”고 연출의 묘를 전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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