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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이영애·임수정, 여우 격돌 속… 박해수 도전장

[Culture Board] 따끈 따끈한 '신작 드라마'

입력 2021-10-27 19:00 | 신문게재 2021-10-2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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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 같은 여자’도, ‘대장금’도 아니다. ‘너나 잘하세요’라며 호통 치던 재소자도, ‘라면 먹을래요’라며 연인을 유혹하던 갸날픈 여성의 모습도 없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한 시대를 풍미한 배우 이영애가 30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주말드라마 ‘구경이’(극본 성초이, 연출 이정흠)로 안방퀸을 노린다.


‘구경이’는 보험조사관 구경이가 완전범죄로 위장된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로 수사와 추적이라는 소재에 코미디 장르를 더한 작품이다. 이영애는 경찰 출신 보험조사관이자 정의 실현보다는 미제 사건의 해결에만 관심을 보이는 구경이를 연기할 예정이다. ‘구경이’는 이영애의 첫 코믹물 도전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1990년 초컬릿 CF로 데뷔한 이영애는 주로 비운의 여주인공이나 도회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인물 혹은 사극의 주인공으로 연기경력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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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새 주말드라마 ‘구경이’ (사진제공=키이스트 ·그룹에이트 ·JTBC스튜디오)
 
드라마 제작사 측은 캐릭터 포스터에 비닐을 스카프처럼 둘러쓰고 초록색 가죽장갑을 낀 이영애의 사진을 사용해 극의 의도를 분명히 했다. 포스터만 놓고 보면 이영애의 과거 출연작 ‘친절한 금자씨’가 얼핏 떠오르지만 옅은 미소를 띈 이영애의 표정에서 이 드라마가 이영애라는 캐릭터를 내세운 코믹극임을 감지할 수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의 중전 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신예 김혜준이 비밀을 품은 학생 케이 역으로 등장을 예고해 관심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곽선영,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의 조현철과 ‘보이스’의 백성현 등이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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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새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 포스터 (사진제공=본팩토리)

 

배우 임수정은 수학교사로 변신한다. 임수정은 내달 3일 첫 방송되는 tvN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에서 강단있는 수학교사 지윤수로 분해 입시의 무게에 짓눌린 학생들을 독려한다. 배우 이도현이 수학 천재 백승유를 맡아 임수정과 호흡한다. 어린 시절 각종 수학 올림피아드를 석권하며 10세에 미국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에 입학했지만 12세에 자퇴 후 자발적 ‘아싸’(아웃사이더)에 전교 꼴찌를 도맡는 인물이다.

 

드라마는 특혜 비리의 온상인 사립고를 배경으로 수학 교사와 수학 천재의 통념과 편견을 뛰어넘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청담동 앨리스’ ‘하이드, 지킬 나’ ‘의사 요한’ 등의 김지운 작가가 대본을 집필하고 ‘어쩌다 발견한 하루’ ‘여신강림’의 김상협PD가 연출을 맡았다. 수학교사와 수학천재가 주인공인만큼 입시 수학을 넘어 순수 수학자들의 이론과 증명도 보여줄 계획이다.

 

키마이라 메인 포스터
OCN 드라마 ‘키마이라’ (사진제공=OCN)

 

이영애, 임수정에 앞서 고현정, 전지현 등 쟁쟁한 여배우들이 시청률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남자주인공을 앞세운 묵직한 스릴러물도 안방을 찾는다. 30일 첫 방송되는 OCN 드라마 ‘키마이라’는 강력계 형사, 프로파일러, 외과 의사가 각자 다른 목적으로 35년 만에 다시 시작된 연쇄폭발 살인사건, 일명 ‘키마이라’의 진실을 좇는 추적 스릴러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으로 강제 해외진출을 당한 배우 박해수가 강력계형사 차재환을, 드라마 ‘마우스’에서 열혈 형사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이희준이 어린 시절 영국에 입양된 외과의사 이중엽을 연기한다. 여기에 ‘어벤져스’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 수현이 어린시절 미국에 입양된 FBI 출신의 프로파일러 유진으로 호흡을 맞춘다.

드라마 ‘아이엠 샘’ ‘구 여친클럽’을 집필한 이진매 작가가 대본을 썼다. ‘해를 품은 달’ ‘로열패밀리’를 연출한 김도훈 PD가 MBC 퇴사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100% 사전제작물이다. 추격, 폭발, 액션신은 물론 화학범죄, 다양한 프로파일링 기법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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