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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톰 홀랜드 "봉준호 감독 만나 손흥민 이야기만 할 정도로 축구 팬"

[Culture Board] 오는 15일 한국최초 개봉 앞두고 화상 기자간담회 진행
"영화 '스파이더맨' 통해 젠데이아·제이콥과 가족 돼 기뻐"

입력 2021-12-08 18:00 | 신문게재 2021-12-0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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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기자회견 영국정킷2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올 겨울 극장가를 장악할 영화의 주역들.왼쪽부터 제이콥 배덜런,젠데이아,톰 홀랜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소니픽쳐스)

 

“아쉬움은 크지만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모를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각자 한 걸음씩 나아간다는 기대감이 남다릅니다.”

 

톰 홀랜드는 7일 오전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스파이더맨’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하 스파이더맨) 개봉을 앞두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15일 국내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을 앞둔 ‘스파이더맨’은 정체가 탄로 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면서 벌어지는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다.  

 

멀티버스가 열리면서 피터 파커는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등 각기 다른 차원 속 빌런들을 한번에 맞닥뜨리면서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는다. 많은 빌런들이 총출동하는 데 대해 그는 “이 영화의 스케일이 거대한 만큼 다양한 캐릭터들과 장면, 액션들이 포함된다. 중심을 잃지 않기 위해 연구를 많이 했다”면서 “스케일이 크지만 감정적인 부분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모든 캐릭터가 각자만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에서는  ‘스파이더맨 2’(2004) 악당 닥터 옥토버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2014)의 일렉트로(제이미 폭스) 등 각기 다른 차원에 존재하던 과거 숙적들이 모두 등장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지난 2019년 개봉한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에서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에 의해 정체가 밝혀지면서 스파이더맨의 가시밭길은 이미 예고됐다. 특히 역대 모든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통틀어 스파이더맨의 정체가 공개된 게 이번이 처음이라 전세계 관심이 뜨겁다. 

 

톰
북미보다 빠른 개봉일로 한국 관객들의 남다른 마블 사랑에 보답하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한 장면.(사진제공=소니픽쳐스)

 

이에 톰 홀랜드는 “우리의 ‘스파이더맨’ 버전이 특별한 이유는 고등학생이라는 점이다. 어쩌다 보니 슈퍼 히어로가 된 이야기”라면서 “다른 하나의 차별점은 어벤져스와의 관계다. 어벤져스가 존재했기 때문에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할 수 있었다. 토니 스타크나 어벤져스와의 관계를 흥미롭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오랜 기간 스파이더맨으로 지내온 만큼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넘쳐났다. 그는 “내용적으로 봤을 때도 터닝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본 적 없던 피터의 면모와 액션 스타일을 선보이니 한국 관객들이 직접 보고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과거 내한 행사 당시 남다른 한국 사랑을 보여준 그는 국내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손흥민에 대한 팬심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다. 그동안 선수 경력이나 다양한 축구 선수로서 여러 철학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다. 우아한 축구 스타일을 가졌다”면서  “며칠 전 봉준호 감독과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손흥민 선수에 대한 이야기만 할 정도로 팬”이라고 말했다.

마블에 대한 한국인의 남다른 사랑 때문인지 북미 보다 이틀 빠른 개봉에 대해서도  홀랜드는 “제이콥과 한국에 갔을 때 재밌고 아름다운 추억을 쌓았다”면서 “언젠가 여기 두 사람과 다시 방문해 한국의 팬들을 직접 찾아 뵙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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