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킹키부츠’ 2018년 공연장면 중 롤라 최재림과 찰리 이석훈(브릿지경제 DB, CJ ENM 제공) |
뮤지컬 ‘킹키부츠’ 2016년 공연장면 중 롤라 강홍석과 엔젤들(브릿지경제 DB, CJ ENM 제공) |
드래그 퀸을 위한 부츠를 만드는 W.J 브룩스 공장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킹키부츠’는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이 폐업 위기의 구두공장을 살리기 위해 의기투합해 벌이는 좌충우돌 성장극이다. ‘물랑루즈’ ‘백투더퓨처’ ‘MJ’ 등으로 뮤지컬의 본고장인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의 시상식을 휩쓴 CJ ENM이 작품 개발·기획 단계부터 함께 한 첫 번째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 작품이다.
뮤지컬 ‘록키호러쇼’ ‘금발이 너무해’ ‘그리스’ 등의 안무가 출신 제리 미첼(Jerry Mitchell)의 연출작으로 팝스타 신디 로퍼(Cyndi Lauper)가 작사·작곡에 참여해 넘버를 꾸리고 ‘헤어스프레이’ 등의 하비 포비스 피어스타인(Harvey Forbes Fierstein)이 대본을 집필해 201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다.
뮤지컬 '킹키부츠' 포스터(사진제공=CJ ENM) |
브로드웨이 초연에 이은 미국 투어 후 한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 공연되며 사랑받은 ‘킹키부츠’는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의 토니어워즈 6개 부문, 2016년 영국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 3개 부문 수상작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2014년 초연된 후 2016년, 2018년, 2020년에 이어 다섯 번째 시즌을 맞는다. 롤라 강홍석, 찰리와 대립하는 공장직원 돈으로 다섯 시즌 모두에 참여한 고창석과 심재현, 롤라의 다양한 자아인 동시에 극에 활력을 불어 넣는 엔젤로 이름을 알린 전호준과 한선천 등 초연 멤버들이 여전히 함께 한다.
더불어 두 번째 시즌부터 함께 한 로렌 김지우, 3연의 찰리 이석훈과 롤라 최재림, 엔젤 이종찬·김강진, 지난 시즌부터 찰리와 엔젤로 함께 한 김성규와 한준용, 로렌 김환희 그리고 새로 합류한 찰리 신재범, 롤라 서경수, 로렌 나하나, 엔젤 윤현선까지 신구가 어우러지는 캐스팅으로 무장했다.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반짝반짝 빨간 킬힐 부츠를 신은 두 남자와 여섯 명의 엔젤들이 신나게 춤을 추며 객석까지 들썩이게 하는 뮤지컬 ‘킹키부츠’는 찰리와 롤라의 자아찾기 여정을 통해 ‘나 다운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초연부터 돈으로 함께 하고 있는 팀의 맏형 고창석이 외치기 시작한 ‘우리 모두 킹키하자!’는 행복과 사랑, 성장으로 이끄는 ‘나 다운 삶’를 위해 거치는 모든 과정을 일컫는다. 브로드웨이 초연에 이은 미국 투어 후 한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 공연되며 사랑받은 ‘킹키부츠’는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의 토니어워즈 6개 부문, 2016년 영국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 3개 부문 수상작이기도 하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