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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리사이틀·협연·경연, 그 종류도 다양한 클래식 향연

[Culture Board] 펠릭스 클리저 리사이틀, 김선욱과 키릴 카라비츠가 이끄는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협연, 2022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입력 2022-11-02 18:00 | 신문게재 2022-11-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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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유럽챔버 펠릭스 클리저
리사이틀·협연·경연 클래식 향연이 펼쳐진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키릴 키릴 카라비츠, 호르니스트 펠릭스 클리저, 2022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사진제공=빈체로, 인아츠프로덕션, 통영국제음악재단)

 

가을의 끝자락에서 겨울의 초입으로 들어서는 11월 초순에는 다양한 클래식의 향연이 펼쳐진다. 그 형태도 리사이틀, 오케스트라 협연 그리고 경연까지 다양하다.

11월 5, 6일에는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16th Van Cliburn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역대 최연소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임윤찬을 탄생시킨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의 결선과 입상자콘서트가 열린다. 

 

한국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고 국제교류와 재능 넘치는 젊은 연주자들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2003년 출범한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매년 11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부문이 번갈아 경연을 치른다.  

 

윤이상
윤이상(사진제공=통영국제음악재단)

 

올해는 첼리스트 경연의 해로 지난달 30일과 31일 27개국 146명의 지원자 중 예비심사를 거친 22명이 1차 본선을 치렀다. 그 결과 선발된 앤드루 일훈 변(캐나다), 알레산드라 도니넬리(스위스/오스트리아), 한재민(대한민국), 티모시 홉킨스(독일/미국), 정우찬(대한민국), 김덕용(대한민국), 시프리앙 랑가뉴(프랑스/스위스), 사무엘 니더하우저(스위스), 플로리앙 퐁스(프랑스), 데이비스 유(미국, 이상 알파벳 순) 등 10명의 젊은 첼리스트들은 2일과 3일, 피아니스트와 함께 2차 경연을 펼친다.

5일 열릴 결선에서는 지휘자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이끄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슈만의 ‘첼로 협주곡 a단조, 작품 129번’,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 제2번 b단조, 작품 104번’, 차이콥스키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작품 33번’,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제1번 E♭장조, 작품 107번’ 그리고 윤이상의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1976) 중 한곡을 협연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경연 결과에 따른 입상자들은 6일 세종예술의전당에서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키릴 카라비츠 김선욱
오랜 음악친구인 지휘자 키릴 카라비츠(왼족)와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와 무대를 꾸린다.(사진제공=빈체로)

 

오랜 음악친구인 피아니시트 김선욱과 지휘자 키릴 카라비츠가 이끄는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가 4년만의 내한공연(11월 5, 8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10일 대구콘서트하우스, 11일 아트센터인천)을 선사한다. 

 

키릴 카라비츠는 13년 동안 본머스 심포니 상임지휘자를 비롯해 클리블랜드·필라델피아·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샌프란시스코·시카고·빈 심포니, 프랑스 내셔널 오케스트라, 뮌헨 필하모닉, 로테르담 필하모닉 등 세계적인 연주단체와 호흡을 맞춘 지휘자다. 두 사람은 키릴 카라비츠가 2020년 자신의 시카고 심포니 데뷔 공연도 김선욱과 함께 할 정도로 각별한 사이다.

키릴 카라비츠에 따르면 이번 내한 공연은 “김선욱이 제안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3번과 4번) 두곡을 중심으로 첫날은 멘델스존과 슈베르트의 로맨틱한 후기 작품들과 잇는 프로그램을, 두 번째 날은 ‘베토벤 교향곡 7번’과 대조적인 음악으로 꾸린 올 베토벤 프로그램을 선사한다.”

첫날은 프란츠 슈베르트(Franz Peter Schubert)의 ‘이탈리아풍의 서곡, D. 591’(Overture in the Italian Style, D.591),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피아노 협주곡 3번, Op. 37’(Piano Concerto No. 3, Op. 37), 펠릭스 멘델스존(Felix Mendelssohn) ‘교향곡 4번, Op. 90’(Mendelssohn Symphony No. 4, Op. 90)을, 둘째 날에는 베토벤의 ‘코리올란 서곡, Op. 62’(Coriolan Overture Op. 62), ‘피아노 협주곡 4번, Op. 58’(Piano Concerto No. 4, Op. 58). ‘교향곡 7번, Op. 92’(Beethoven Symphony No. 7, Op. 92)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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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클리저(사진제공=인아츠프로덕션)

 

두 팔이 없는 세계적인 호르니스트 펠릭스 클리저의 호른 리사이틀(11월 9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도 주목할 만하다. 왼발로 왼손이 하는 음정을 조절하고 입술로 오른손이 담당하는 음색의 변화를 표현하는 펠릭스 클리저는 이번 리사이틀에서 호르니스트들이 즐겨 연주하는 19세 후반과 20세기 초반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연주한다.

본머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주 연주자이자 2016년 독일 뤼벡의 유서 깊은 페스티벌 슐레스비히-홀슈타인 뮤직 페스티벌이 수여하는 ‘레너드 번스타인상’ 수상자인 그는 이번 리사이틀에서 슈만의 ‘아다지오와 알레그로, Op. 70’, 뒤카의 ‘호른과 피아노를 위한 빌라넬레’, 슈트라우스의 ‘호른과 피아노를 위한 안단테, TrV 155’, 베토벤 ‘호른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바 장조, Op. 17’, 글리에르의 ‘호른과 피아노를 위한 4개의 작품, Op. 35’, 라인베르거의 ‘호른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Op. 178’을 피아니스트이자 오르가니스트 조재혁과 함께 연주한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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