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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택을 찾아서] ① 사회초년병 눈길 끄는 행복주택

대학생 신혼부부 등에 60% 배정...2017년까지 14만가구 공급

입력 2014-08-0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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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의 주거 불안이 행복으로 바뀔 수 있을까.

경남 창원에서 태어나 같은 지역의 국립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취업한 김 모(27)씨. 난생 처음 상경해 성북구의 한 원룸에서 지낸 지 1년. 월세와 관리비가 생각보다 비싼 탓에 얼마 되지않는 월급으론 저축이 힘들었다. 어느 날 김씨는 행복주택에 대한 신문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사회초년생에게 저렴하게 주택을 공급’해 준다는 말에 그는 즉시 행복주택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홈페이지를 열어 본 김씨는 혼란스럽기만 했다. 내가 사는 근처에 행복주택이 지어지는지, 크기는 얼마나 되는지, 입주 가격이 정확히 얼마인지, 언제 어떻게 신청을 해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작년부터 홍보가 시작된 ‘행복주택’. 실제 입주 대상자들은 행복주택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조차 부족했다. 정작 홈페이지를 방문해도 쉽게 설명이 돼 있지 않았다.

젊은이들을 주거 불안에서 벗어나게 해 줄 행복주택, 처음부터 알아보자.

◆ 행복주택이란?

행복주택은 ‘정부가 2013년부터 사회초년생·신혼부부·대학생 등 사회활동 계층의 주거불안 해소를 위하여 이들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대중교통이 편리한 철도부지와 도심 유휴부지를 활용해 주택을 짓는다.

행복주택의 80%는 신혼부부ㆍ대학생ㆍ사회초년생, 20%는 노인과 취약계층에 공급된다. 도심 외곽의 그린벨트에 아파트를 지어 공급하던 보금자리주택과 달리 도심 내부에 거주지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정부는 2017년까지 행복주택 총 14만 호를 민간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왔다.

◆ 행복주택은 어디에, 얼마나 지어지나?

2014년 행복주택 사업지구
현재 사업 승인된 행복주택 지구.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의 7월 발표에 따르면 올해 지어질 행복주택 2만6000호에 대한 사업이 승인되고 이 가운데 4000호 이상이 착공된다. 국토부는 사업을 승인한 2만6000호 중 수도권에선 서울 약 4000가구, 인천 약 2000가구, 경기 약 1만가구를 공급하고 지방의 경우 부산·광주·대구 등 광역시에 6000가구, 김해·익산·아산 등 일반 시(市)에 약 4000가구를 공급한다.

◆ 행복주택 면적은?

행복주택은 대학생·사회초년생형과 신혼부부형 등 두 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대학생·사회초년생형 행복주택은 1인 가구의 거주성과 비용 절감을 위해 실용위주의 공간을 계획하여 16㎡와 29㎡ 두 가지 평형이 공급된다. 신혼부부형은 가족구성원의 변화에 따라 내부공간을 변경할 수 있도록 가변구조를 적용한 36㎡와 45㎡ 두 가지가 있다.

행복주택 면적 구분
행복주택 평면도. (국토교통부 제공)

/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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