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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락페스티벌! 가슴 벅찬 가을밤엔 돗자리·텀블러 필수

준비한 만큼 더 즐거운 8가지 체크리스트

입력 2014-09-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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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페가 뭐예요?" 최근 들어 자주 받는 질문이다.

"올해는 어떤 락페에 갈거야?", "락페가 너무 많아져 고민이야" 등 요즘 따라 '락페'라는 단어를 접할 기회가 잦아진 탓이다. '락페'란 록페스티벌(Rock Festival)의 줄임말로 표준어가 아닌 구어체 표현이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홍대 라이브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밴드에 빠져든 지는 이미 오래다. 라이브 무대의 생생함을 즐길 수 있게 된 한국은 언제부턴가 페스티벌의 천국이다. 

무더위와 열대야에 지친 여름에도, 아지랑이로 피곤해지는 봄에도, 고독이 쓸쓸하게 다가오는 가을에도 'Hot'하고 'Cool'한 페스티벌이 마련돼 흥을 돋우고 있다. 

'락페'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했다면 과감하게 참여하라! 록, 재즈, 어떤 장르여도 좋다. 가족, 친구, 누구와 함께라도 좋다. 樂 페스티벌은 더 이상 젊은 세대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참여해 즐기는 것만으로도 페스티벌 파라다이스에 이를 수 있다. 출발점은 참여다. 

허미선·이희승·김동민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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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티켓 팔찌 재발급 안돼… 음주 즐기려면 성인인증 팔찌 꼭!

락페 티켓 확보 경쟁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니 미리 확인하고 준비해야 한다. 보통의 락페 티켓은 세 번에 걸쳐 인터파크나 예스24에서 예매할 수 있다. 

락페에 따라 다르지만 2~4개월 전 선착순으로 한정 수량을 오픈하는 '얼리 버드'(Early-bird)는 20% 안팎으로, 1~2개월 전부터 구매할 수 있는 일반예매는 10% 싸게 구매할 수 있다. 현장에선 정가로 구매하면 된다.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은 올해 얼리버드로 정가 9만원의 티켓을 7만원으로 22% 할인 판매했다.

2~3일 동안 펼쳐지는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날짜에 따라 1일권, 2일권, 3일권을 구입할 수 있고 1인당 4~6매로 구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티켓은 현장에서 팔찌로 교환해주는데 분실해도 재발급되지 않으니 잘 보관해야 한다. 

음주를 즐기고 싶다면 성인인증 팔찌도 꼭 챙긴다.

2. 1만5000원이면 텐트 빌려 여유롭게 열정 폭발

도심이 아닌 강가나 수도권 인근에서 치러지는 페스티벌은 숙소와 교통편도 티켓 만큼이나 확보가 쉽지 않다. 

락페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행사장 내에 설치된 텐트를 추천한다. 1인당 1만5000원 안팎으로 저렴한데다 캠핑에 필요한 물품들도 싸게 대여할 수 있다. 또는 주변 숙소, 찜질방 등을 미리 알아보고 확보한다. 교통도 주차도 혼잡하니 되도록 페스티벌 측에서 마련한 셔틀버스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3. 병·캔·폭죽 "안돼요"  도시락·텀블러 "돼요"

야외에서 하루 종일 펼쳐지는 공연을 보기 위한 필수 아이템은 돗자리다. 대부분 페스티벌은 잔디 위에 자리를 깔고 앉아서 혹은 누워서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다. 

대부분의 락페가 '에코'를 주제로 하니 자신만의 텀블러도 챙기는 것이 좋다. 락페에 따라 텀블러나 도시락 등의 소지자에게 가격 할인 혜택을 주기도 한다. 시시때때로 필요한 것이 물티슈, 주머니에 넣어두면 요긴하게 쓰인다. 도시락을 제외한 외부음식, 공연 중 투척 등의 사고 위험이 있는 병, 캔, 폭죽, 레이저, 폭발성 스프레이 등은 갖고 들어갈 수 없다.

4. 패션팁 우산보다 우비… 방한의류도 넉넉하게

락페는 대부분 야외에서 열리니 반드시 날씨를 확인해야 한다. 날씨에 따라 패션팁도 달라진다. 비가 온다면 우산보다는 레인 코트와 부츠를 준비하는 편이 낫다. 햇빛이 내리쬐는 날이라면 선크림과 선글라스 등 자외선 차단 아이템이 필수다. 강과 바다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이라면 방한제품은 지나치다 싶게 준비한다. 지인, 연인과 드레스 코드를 맞춰도 좋다.

5. 뮤지션 대표곡·얼굴 알면 즐거움 2배

공연하는 아티스트의 대표곡을 알아두면 락페는 두 배로 즐거워진다. 게다가 공연장 주변에서 그들을 직접 맞닥뜨릴 수도 있으니 얼굴을 알아두면 보다 짜릿한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사진촬영을 하거나 사인을 받고 싶은 뮤지션이 있다면 포스터나 CD, 종이, 펜, 카메라 등을 소지해 불시에 올 행운을 준비하도록 한다.  

6. 행사장 맵·공연일정표 꼭 확보

행사장에 도착해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이 행사장 맵과 공연 및 이벤트 일정이 정리된 타임테이블이다. 2개 이상의 무대에서 동시에 공연이 진행되기 때문에 동선을 잘 짜야 한다. 보고 싶은 공연을 먼저 체크하고 그에 따라 동선을 체크한다. 이동시간은 넉넉하게 책정하는 게 좋다. 

7. 신용카드 안 받는 장터 있어 별도 현금 준비

먹을 거리는 가지고 들어갈 수 없으니 준비된 장터를 이용한다. 지불방식은 각 점포마다 달라 신용카드만 믿었다가는 현금인출기 앞에 길게 줄서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티머니 등 충전용 카드만 취급하는 축제도 있으니 미리 확인한다. 음식을 대량으로 구매하려면 하루 공연이 끝날때 장터를 찾는다. 음식을 '떨이'로 팔기 때문에 흥정만 잘하면 저렴하게 살 수 있다. 

8. 방한담요, 특산물 등 공짜 선물 많아

많은 이들이 모여드는 락페에는 문화, 뷰티, 패션, 소품, 카드 등 관련 사업자들이 부스를 설치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 

방한담요, 에코의자, 음료, 특산물, 맥주, 동전지갑 등 각 부스에서 제공하는 선물들은 축제 즐기기에 꽤 유용하니 반드시 체크한다. 

공연 틈틈이 마련되는 뮤지션 사인회, 팬미팅, 음악 관련 영화 무료 상영회 등 번외 이벤트도 미리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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