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전국 > 영남

"K-POP 한국으로… 한국어 교사 대구사이버대학교로 오세요"

외국인 ‘한국어교원자격증’ 열기 ‘후끈’

입력 2015-03-03 19:35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대구사이버대
아사노유키씨(뒤)와 이소연씨(가운데)가 한국어다문화학과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학사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대구사이버대학교)



한국어 교사를 꿈꾸는 세계 젊은이들이 대구사이버대학교(총장 홍덕률)로 몰려들고 있다.

최근 열린 대구사이버대 입학식에 일본 요코하마시에 사는 아사노유키(여·45세)·베트남 출신 이소연(여·29세)씨가 부푼 꿈을 안고 대학을 찾았다.

5년간 일본에서 한국어를 공부했다는 아사노유키씨는 “일본에도 사이버대학교가 있지만 일본어로 공부하는 것 보다 한국어로 한글을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대구사이버대학 입학을 결심했다.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돼 한국에 유학을 오지 않고도 저렴한 비용으로 일본에서 한국 대학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내에서 한국 거래처 사람들과 통역이나 번역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이제는 한국어 전문 학위과정에도 들어가게 되었으니 전보다 더욱더 열심히 일과 공부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유키씨는 한국어교원자격증을 취득해 한국어 교사가 꿈이다.

한국에 온지 9년된 이주여성 베트남 출신의 이소연(베트남명 누엔티탄튀)씨는 경북 영천에 거주하며 현재 육군3군사관학교에서 베트남어 교사로 활동 중이다.

이소연씨는 “2006년 첫 한국에 왔을 당시 언어 때문에 적응하기 많이 힘들었다. 그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이주 여성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을 평소 많이 했었다. 그러다가 대구사이버대학교에 한국어교원자격증 2급을 통한 이중언어강사 과정이 있는 것을 보고 바로 지원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다른 이주여성들에게도 이러한 제도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전도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사이버대 한국어다문화학과 윤은경 학과장은 “예전과는 달리 외국인들의 한국어교원자격증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그만큼 한국어 교사 양성과정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 이러한 추세는 점점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산 = 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