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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車상태 스캔하고, 반려동물 케어하고… 일상 곳곳에 파고 든 '앱세서리'

입력 2015-06-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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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경제 민경인 기자 = 국내외를 막론하고 제조업과 이동통신사 등의 사업자들이 앱세서리(Appcessory)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네트워크 속도의 발전으로 이를 매개로 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앱세서리’는 앱(App)과 액세서리(Accessory)를 결합한 신조어다. 그동안 휴대폰 악세사리는 휴대폰 케이스, 거치대, 키보드와 같은 보조 장치가 전부였다면, 앱세서리는 앱과 연동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의 기능을 확장시키는 주변기기를 말한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앱세서리 시장은 연간 2조원으로 추산되며 올해는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표적인 앱세서리는 헬스케어용 스마트 밴드와 스마트 워치, 스마트 전구 스마트 로봇, 혈압계 등 의료기기, 멀티미디어 기기 등에 이르기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보안과 안전이 필수인 자동차 관련 앱세서리, 교육용 앱세서리, 홈 모니터링 장비 등 일상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앱세서리가 확산되고 있다.


◇ 자동차 셀프스캐너 ‘몬스터 게이지’…차량 정비도 스스로

‘몬스터 게이지(Monster Gauge)’는 OBD 스캐너 단말기와 스마트폰을 블루투스로 연결해 자동차의 상태 및 주행 정보를 손쉽게 열람할 수 있는 앱세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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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D2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 스마트온커뮤니케이션의 ‘몬스터게이지’의 자동차 실시간 정보 오토스캔 기능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늘고 있다.(사진제공=스마트온커뮤니케이션)

 

정비소에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내 차의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 내부의 고장 진단 기능을 통해 자동차의 이상 여부를 직접 파악할 수 있다.


유류 순간 소모량, 유류 총 소모량, 유류 잔량, 주행시간, 주행거리, 속도, RPM, 브레이크 감지, 가속 페달 감지, 타이어 공기압 경고(TPMS), 타이어 내부 온도, 엔진 고장 경고 등 고급자동차에서나 제공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 “필드 상황도 알려줘요”…SKT ‘스마트골프’

SK텔레콤의 ‘스마트 골프’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그린까지의 거리 및 그린 경사도를 측정하는 볼 마커 형태의 하이브리드형 골프 앱세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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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스마트 골프’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그린까지의 거리 및 그린 경사도를 측정하는 볼 마커 형태의 하이브리드형 골프 앱세서리다.(사진제공=SKT)

 

‘스마트골프’는 지름 3.4cm, 500원 동전 무게와 비슷한 7.8g의 초소형·초경량 제품으로 골프장의 정보 제공은 물론 필요한 경우 볼 마커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외부의 버튼을 모두 없앤 심플한 디자인에 생활방수 기능을 지원하며, GPS센서와 자석센서, 모션센서를 기반으로 자석 클립에서 떼고 붙이거나 가볍게 흔드는 간단한 동작만으로 주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을 실행해 골프장을 선택하고, 좌우 그린, 핀의 위치, 미터·야드, 음성안내 여부 등을 설정하면 블루투스로 연결된 ‘스마트골프’에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골프장의 티박스 혹은 페어웨이에서 ‘스마트골프’를 자석클립에서 분리하면 자동으로 그린까지 남아있는 거리를 측정해 알려주며 ‘스마트골프’를 위아래로 가볍게 3회 이상 흔들면 비거리 측정모드로 전환되어 비거리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 반려동물 자동 급식기 ‘펫 스테이션’

스마트폰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한 오픈브레인테크의 자동 애견급식기 ‘펫스테이션’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하루에 5번까지 정해진 시각에 자동으로 밥이 나오도록 할 수 있는 기계다. 

 

주인의 음성을 미리 녹음해두면 급식기에서 밥이 나올 때 재생되는 기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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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한 오픈브레인테크의 자동 애견급식기 ‘펫스테이션’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하루에 5번까지 정해진 시각에 자동으로 밥이 나오도록 할 수 있는 기계다.(사진제공=오픈브레인테크)

 

인터넷 무료전화서비스인 스카이프(SKYPE)를 사용하며 항상 켜 놓아도 한달 전기요금은 300원~1000원 정도 밖에 안 나온다고 개발자는 설명했다. 

 

반려동물의 모든 활동을 스마트폰, 태블릿PC를 활용해 스카이프로 살펴볼 수 있는 것. 밤에도 촬영할 수 있도록 적외선 플래시와 필터도 내장돼 있다.

집 안에 혼자 있는 반려 동물이 펫스테이션 앞에서 배회하거나 소리를 내면 자동으로 주인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걸어주는 스마트콜 기능도 있다.

오픈브레인테크 관계자는 “펫스테이션은 단순한 단방향 보살핌의 개념을 넘어 반려 동물과 주인 간 양방향 교감을 극대화시켜주는 진정한 스마트기기로서의 위상을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민경인 기자 mkibrd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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