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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환 카카오 부사장 "카카오택시 블랙 서울시 인가 차질 없다"

입력 2015-10-2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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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_카카오택시 블랙
정주환 카카오 부사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카카오택시 블랙 소개 행사에서 서울시 인가가 차질없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사진제공=카카오)

정주환 카카오 부사장이 ‘카카오택시 블랙’에 대한 서울시 인가에 대해 “차질 없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20일 서울 종로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카카오택시 블랙 소개 행사에서 인가 절차 지연 의혹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예정된 포토세션이 갑자기 취소되는 등 여러 이슈로 인해 서울시의 카카오택시 블랙에 대한 인가가 지연되고 있다는 얘기가 불거졌다.

정 부사장은 “최종 마무리 단계를 예상하고 공개행사 날짜를 잡았는데, 인가 일정이 예상과 달라서 포토세션이 취소됐다. 인가 절차는 문제 없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우버의 서비스는 불법인데 카카오택시는 왜 합법인지에 대해서는 “운수사업법상 차량을 영업용으로 운영하고자 하면 일반 개인 차량을 사용할 수 없다. 우버는 개인 차량을 활용해서 별도 세금 신고 등이 안돼 불법이다. 반면 카카오택시 같은 경우 모두 운수사에서 구입해 택시로 등록된 차량이다. 번호판에도 영업용 노란색 번호판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카카오택시 블랙이라는 명칭이 우버 블랙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여러 후보를 두고 선택했다. 명칭을 결정하고 나서 내부에서도 그런 우려가 나왔지만 무엇보다 사용자들에게 해당 서비스의 의미를 잘 전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운전자들의 임금에 대해서는 “택시 운수회사에서 결정하는 월급으로 임금이 지급된다. 월급의 수준은 300만원 정도로 기존 택시기사들의 월급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사납금도 없어서 택시기사들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구조에 대해서는 “운송수익금 전체를 운수사에 이관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카카오는 카카오택시 블랙 플랫폼 운영에 대한 수수료를 받게 되며, 하이엔은 운수사에 대한 지원, 기사 교육 등 운영 업무를 담당함에 따라 운영 수수료를 지급받는다. 정확한 비율은 계약사항이라서 현재로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고가의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로 위화감을 조성하고 카카오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해당 요금 수준에 대한 수요가 다양하게 존재할 것으로 생각해 서비스를 준비했고, 마케팅이나 쿠폰 등을 활용해 보다 많은 이용자가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우선 카카오의 최우선 목적인 다양한 서비스를 통한 다양한 가치 제공에 집중하는 것이 카카오의 이미지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확한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이르면 이달 내”라고 전했다.

출시 이후 카카오택시 블랙 차량의 목표 대수에 대해서는 “최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요를 확인한 것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서울지역에서는 1000여대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카카오택시 블랙을 호출할 수 있는 카카오의 플랫폼을 통해 이동경로와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마케팅에 활용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동 경로 등은 차량에 분실물을 두고 가거나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앱 안에만 남도록 했고, 일정 기간 지나면 서버에서 삭제되도록 돼 있다. 번호도 안심번호로 제공돼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이 없다”고 말했다.

카카오택시 블랙과 연계된 O2O 서비스의 추가 계획에 대해서는 “다양한 아이디어로 현재 논의중이다. 결정된 사항이 있으면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택시 블랙이 독점사업이냐는 질문에는 “독점 사업이 아니다. 다른 사업자들도 운수사와 제휴해서 론칭할 수 있다. 다만 카카오가 가장 빠르게 준비해서 먼저 내놓게 된 것”이라고 답했다.

카카오는 향후 카카오택시 블랙의 결제방법과 차량 종류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다양한 소비자의 수요를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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