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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삶은 계란 가격 최고 28.57% 인상

입력 2017-01-0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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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부터 5일까지 편의점 가공란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새해 들어 편의점이 가공란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삶은 계란과 구운란 등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가공란의 판매가격이 최고 28.57% 올랐다.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가공란은 지난 2일부터 품목에 따라 순차적으로 가격 인상이 이뤄졌고 5일을 기점으로 가격 인상 품목이 전 제품으로 확대됐다. GS25는 2일 녹차맛 훈제란을 인상한데 이어 5일 감동란의 가격도 300원 올렸다.

가격 인상 전 가공란은 2개입 기준 1400원에서 1600원선이었으나 인상 이후 1900원대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가장 인상률이 큰 제품은 CU의 ‘세양 구운란’으로 1400원에서 400원이 올라 28.57%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편의점 3사의 평균 가공란 인상률은 21.86%였다. 가장 가격 인상폭이 낮은 제품도 18.8%나 가격이 뛰었다.

최근 일부 소매점에서 계란 한판(30개입) 가격이 1만2000원까지 치솟으며 편의점 가공란의 가격 인상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현실화된 셈이다. 계란 한판을 1만원으로 봤을 때 개당 가격은 330원 꼴이다. 가공란의 경우 일반 계란을 조리하는 과정이 추가됨에 따라 이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편의점 가공란은 가격 인상 전 개당 700원에서 800원 선이었지만 계란 가격 인상의 영향을 받으면서 최고 개당 950원까지 가격이 뛰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계란 가격 인상을 최대한 미뤄왔지만 수급부족이 심각해 납품업체의 수익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어 가격을 인상했다는 입장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이미 찜질방 등에서 가공란 하나의 가격이 1000원을 넘어섰는데 편의점 가공란은 지난해말까지 가격을 유지해왔다”며 “제조사의 원가 부담이 높아져 가격을 인상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현희 기자 yhh120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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