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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살해 신경작용제는 'VX'..."北, 화학무기·병원체 수십종 보유"

입력 2017-02-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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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2001년 5월 일본 나리타 공항에 나타난 김정남. (사진=연합)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의 시신에서 신경작용제 ‘VX’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VX 이외에도 북한이 보유한 화학무기는 수십 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자료에 따르면 북한이 보유 중으로 추정되는 화학작용제는 25종이다.

신경작용제, 질식작용제, 혈액작용제, 수포작용제로 분류되는 화학작용제는 각각 구분되는 화학적 성질로 인명을 살상한다.

북한이 보유한 화학작용제는 △사린(GB), V계열 작용제 등 신경작용제 6종 △겨자(HD)와 루이사이트(HL) 수포작용제 6종 △시안화수소(AC) 등 혈액작용제 3종 △포스겐(CG) 등 질식작용제 2종 △구토·최루작용제 8종으로 추정된다.

이 중 VX는 신경에 영향을 미치는 V계열 작용제다. 사린가스보다 100배 이상의 독성을 가져 수분만에 생명을 앗아간다고 알려졌다. 직접 섭취는 물론 호흡기, 피부를 통해서도 인체에 흡수된다.

화학무기 외에도 북한은 생물무기로 쓰이는 병원체도 13종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탄저균, 장티푸스 등 세균작용제 7종, 리케차(발진티푸스) 1종, 천연두 등 바이러스 3종, 보툴리눔 등 독소 2종이다.

우리 군은 북한이 함흥 비날론 단지 등을 비롯해 16개소의 화학무기 관련 시설을 운용 중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생물무기 역시 평양에 있는 국가과학원의 제1생물연구소, 평성의 미생물연구소, 평북 피현군 백마리 세균무기연구소 등 17개소의 연구 및 배양시설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추정 중이다.


안준호 기자 MTG1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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