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8거래일 연속 사상최고치…2451.53(종합)

코스피가 8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우며 마감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포인트(0.06%) 오른 2451.53에 거래를 마치면서 10년 만에 8거래일 연속 상승 기록을 세웠다.

이날 코스피는 10년만에 1990년 이후 역대 최장 성적인 8거래일 연속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코스피는 2007년 5월28일부터 6월7일까지 8거래일 간 상승한 바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포인트(0.06%) 오른 2451.41에 상승 출발해 외국인이 ‘팔자’를 보이면서 2440선에서 약보합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마감 직전 상승폭을 키우면서 전거래일 세운 사상 최고치 기록(2450.06)을 재차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사자’세를 보이면서 기관은 1422억원어치, 개인은 211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외국인은 홀로 1658억원을 팔아치우는 등 3거래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실적 시즌이 다가오면서 기업들의 호실적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특히 국회가 11조원 규모 ‘일자리 추경’을 통과시키면서 소득 성장에 따른 내수소비 진작 기대감이 반영됐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자리 추경이 국회를 통과해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 효과가 가시화되기까지 시일이 걸릴 것이지만 추경 집행은 내수의 하방경직성을 강화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여타 증시 대비 할인율에 큰 변화가 없다”면서 “국내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것이며, 글로벌 증시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히 높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2.53%), KB금융(0.67%), 신한지주(0.57%) 등은 상승 마감했으나 삼성전자(-0.43%), 현대차(-1.69%), 한국전력(-0.11%), 포스코(-1.68%) 는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업(2.52%), 음식료품(1.57%), 운수창고(0.89%), 의약품(0.65%) 등이 상승해 내수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철강·금속(-1.47%), 운송장비(-0.64%), 종이·목재(-0.52%)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72포인트 오른 677.32에 거래를 마치면서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20원 내린 1114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이틀 연속 내렸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