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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84㎡’ 인기 여전… 올해 청약경쟁률 상위권 싹쓸이

입력 2017-12-11 17:12 | 신문게재 2017-12-1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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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소형 주택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구 34평)가 여전히 최고 상한가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경쟁률은 물론 매매가격 상승률에서도 중형의 활약이 돋보인다. 전용 84㎡는 소형 보다 3.3㎡당 분양가가 저렴한데다 발코니 확장이나 드레스룸, 알파룸 등 특화설계의 적용으로 과거 40평형 수준의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국내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4인 이하 가족이 살기에 가장 최적화된 면적으로 이른바 국민 주택형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리얼투데이가 올해 1월부터 12월 6일까지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상위 10개면적 가운데 7개가 전용 84㎡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단지는 부산 구서역 ‘부산구서역두산위브포세이돈’ 전용 84㎡로 무려 9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부산 수영구 민락동 ‘e편한세상2 오션테리스E3 부산’ 817대 1, 대구 수성구 ‘대구범어네거리서한이다음’ 618대 1, ‘오페라트루엘시민의숲(대구)’이 5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매매가 상승률도 중형이 강세다. 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10월 서울 규모별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에서도 중형(62.81㎡~95.86㎡미만)이 0.37%로 가장 많이 올랐다. 다음으로 소형(62.81㎡ 미만)은 0.30%, 대형(95.86㎡ 이상)은 0.23% 상승했다. 전년말과 비교해서도 중형이 3.06%로 가장 많이 뛰었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팀장은 “지속되는 전세난과 임대사업 각광 등의 이유로 소형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여전히 국민주택 규모인 84㎡의 선호도가 높다”며 “보편적인 가족 구성원이 3~4인 것을 감안하면 여기에 가장 적합한 주택형도 84㎡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에는 알파공간 등으로 실사용 면적이 넓어지면서 캥거루족 등 대가족이 살기에도 불편하지 않아 찾는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건설사들도 연말 분양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구성한 신규 분양단지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우미건설은 이달 중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 ‘남양주 별내지구 우미 린 2차’(지하 1층~지상 20층, 8개 동, 총 585가구)를 분양한다. 같은 달 롯데건설도 일반분양분 545가구를 전용면적 84㎡로만 선보이는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지하 2층, 지상 17~25층, 12개 동, 전체 99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5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 ‘수지 광교산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8층, 1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37가구 규모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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