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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전승’ 하빕 “맥그리거, 돈 떨어지면 덤벼라”

입력 2017-12-3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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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 <YONHAP NO-1831> (USA TODAY Sports)
라이트급의 ‘준비된 강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왼쪽)이 3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19 남자 라이트급 경기에서 에드손 바르보자를 일방적으로 몰아세워 종합격투기 25전 전승 기록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UFC 남자 라이트급의 ‘준비된 강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9·러시아)가 코너 맥그리거를 도발했다. 메이워데와의 경기에서 거액을 챙긴 후 경기를 회피하고 있는 맥그리거에게 “돈이 떨어지면 나와서 붙자”며 자극했다.

3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19 남자 라이트급 경기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9·러시아)는 에드손 바르보자(31·브라질)를 상대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었다.

종합격투기 선수 중 가장 레슬링 기술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이날 타격에서도 압도적인 가량을 선보이며 에드손 바르보자를 손쉽게 제압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근접전과 타격이 뛰어난 바르보자가 누르마고메도프를 적지않이 괴롭힐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런 전망은 완전히 어긋났다.

지난해 11월 마이클 존슨 전 이후 부상으로 오랜 공백기를 가졌던 누르마고메도프는 1년 만의 경기인데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는 1라운드부터 장기인 그라운드 싸움을 겨냥해 바르보자의 하반신을 집중적으로 노렸고, 바르보자는 장기인 타격으로 공세를 시도하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긴장은 오래가지 않았다. 1라운드 2분 종도 지났을 무렵, 누르마고메도프의 테이크다운이 성공하며 그라운드 혈전이 시작되었고 바르보자는 좀처럼 탈출하지 못했다.

2라운드에서도 바르보자는 수비에 급급했고, 누르마고메도프의 공세는 그칠 줄 몰랐다. 중반에 누르마고메도프의 테이크다운이 주효했고 1라운드와 비슷한 양상 속에 2라운드를 마쳤다.

힘을 빼버린 바르보자는 3라운드에서 전의를 잃고 더 이상 저항하지 못했다. 오히려 KO당하지 않은 것이 다행일 정도로 누르마고메도프의 일방적인 그래플링이 이어졌고 마침내 종료 종이 올렸다.

경기 초반부터 바르보자의 타격을 원천 봉쇄한 그는 타격에서도 총 타격(154대 25), 타격 적중(89대 25)에서 보듯이 3라운드 내내 완벽히게 바르보자의 손발을 묶어 버렸다. 오히려 장기인 테이크다운이 4차례 밖에 없을 정도로 스탠딩 대결이었다. 그나마 바르보자는 테이크 다운이 한 차례도 없었을 정도로 전혀 손을 대항하지 못했다.

UFC 측에 따르면 누르마고메도프의 컨트롤 타임은 10분 32초에 달했으나 바르보자는 1초도 되지 않았다. 일방적인 경기였다는 것이다.

이날 승리로 누르마고메도프는 종합격투기 전적 25전 전승을 이뤄냈다. 당연히 이 체급의 왕좌 코너 맥르리거와 겨룰 자격을 충분히 갖추게 됐다. 하지만 누르마고메도프는 경기 후 토니 퍼거슨과의 경기를 희망했다.

그는 마이크를 잡고 “나는 지금 토니 퍼거슨과 싸우고 싶다. 코너 맥그리거는 안 싸워도 된다”고 포효했다. 이어 “맥그리거는 돈이 떨어지면 와서 나랑 싸우자”며 돈 속에 파묻혀 주판알만 두드리는 맥그리거를 비난했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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