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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개기월식, 어떤 원리로 일어나고 또 언제 볼 수 있나

입력 2018-01-3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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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달의 공전에 따른 월식의 모습
달의 공전에 따른 월식의 모습(자료=한국천문연구원 제공)
한국천문연구원은 1월 31일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 천문현상이 일어난다고 예보했다. 이번 월식은 식의 시작부터 전체 과정을 맨 눈으로 관측할 수 있다.

국내에서 반영식의 시작부터 종료까지 개기월식의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것은 2011년 12월 10일 이후 약 6년 만이며, 7년 후인 2025년 9월 7일에 다시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다.

31일 오후 8시 48분 6초에 달의 일부분이 지구에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시작된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은 9시 51분 24초에 시작되며 10시 29분 54초에 최대, 11시 8분 18초까지 지속된다. 이후 자정이 넘어 2월 1일 0시 11분 36초까지 부분월식이 진행되며 새벽 1시 10분 월식의 전 과정이 종료된다.

◇ 개기월식, 언제 있었고 또 언제 볼 수 있

월식 현상은 매년 1~2회 가량 일어나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만, 이번처럼 우리나라에서 개기월식의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것은 2011년 12월 10일 이후 약 6년 만이며, 7년 후인 2025년 9월 7일에 다시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개기월식은 2015년 4월 4일로, 이때는 반영식 이후(부분월식)부터 관측이 가능했다. 다음번 개기일식은 오는 7월 28일로, 새벽 3시 24분 12초 부분월식이 시작되며 개기식 종료 이후 월몰 시각인 새벽 5시 37분까지만 관측이 가능하다.

◇ 개기월식은 어떤 원리로 일어나게 될

월식은 지구가 달과 태양 사이에 위치하여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현상이다. 보름달일 때에 일어나며 지구가 밤인 지역에서는 어디서나 볼 수 있다. 그러나 달의 궤도와 지구의 궤도가 약 5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보름달일 때도 월식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지구의 본 그림자에 달의 일부가 들어갈 때 부분월식이 일어나며, 달의 전부가 들어갈 때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들어간다고 안 보이게 되는 것은 아니다.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빛이 굴절되며 달에 닿게 되고, 이 빛에 의해 달이 검붉게 보이게 된다.

◇ 개기월식 때는 왜 달이 붉게 보일까

지구 대기를 지난 태양빛이 굴절되어 달에 도달하는데, 지구 대기를 지나면서 산란이 일어나 붉은 빛이 달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월식이 일어날 때마다 달의 붉은색이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데, 이를 통해 지구 대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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