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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틈새평형’ 주택시장 대세로 자리 잡다

입력 2018-03-13 15:20 | 신문게재 2018-03-1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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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덕신도시에서 분양한 고덕 동양파라곤의 틈새평형인 전용면적 71㎡ 평면도.(사진제공=동양건설산업)

 

최근 주택시장에서 전용면적 60~80㎡의 준중형 ‘틈새평형’이 인기다. 특히 전용 70㎡대 아파트는 중형(84㎡) 아파트와 비교했을 때 평면이나 구조가 비슷해 체감상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반면 국민주택형으로 불리는 전용 84㎡의 공급은 감소하고 있다.

13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공급비중은 전체 32만5590가구 중 29만8972가구로 91.82%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용 84㎡의 비중은 줄어들고 중소형 틈새평면으로 불리는 전용 60~80㎡의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공급된 중소형 물량 대비 전용면적 84㎡의 공급비율은 48.19%(29만8972가구 중 14만4063가구)로 최고비율을 보였던 2012년 58.28%(23만2963가구 중 13만5767가구)대비 약 10% 감소했다.

반면 지난 2010년 3.76%(14만408가구 중 5277가구)에 불과했던 중소형 틈새평면(전용면적 60~80㎡)의 공급비율은 2016년 21.36%(41만5579가구 중 8만8756가구)로 급상승했다.

최근에는 전용 59㎡의 다소 좁은 공간과 84㎡의 비교적 높은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틈새 평면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분양한 ‘평택 고덕파라곤’의 경우 전용면적 71㎡와 전용 84㎡ 1순위 청약결과 전용면적 71㎡은 123.4대 1, 전용 84㎡은 57.28대 1로 중소형 틈새평면이 강세를 보였다.

청약성적에서 차이를 보인데 대해 업계에서는 틈새평형과 일반 중소형 평형 간 체감하는 넓이의 차이가 별로 없으면서 분양가 면에서는 오히려 저렴하게 책정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틈새평형은 중형과 소형의 중간 정도로 분양가가 책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 두 평형은 모두 3베이 3룸 판상형 구조가 적용돼 평면상의 큰 차이가 없었음에도 분양가는 약 6000만원 차이를 보였다.

부동산 업계 한 전문가는 “중소형 틈새평면의 공급비율 증가는 건축기술의 발달과 수요자들의 다양한 생활패턴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특히 중소형 틈새평면은 기존의 전용면적 84㎡와 비교했을 때 평면이나 구조가 비슷해 체감상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데다 분양가도 저렴해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1인가구나 신혼부부 등 가구원 수가 적은 수요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설사도 평형대를 세분화해 공급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현 기자 gaed@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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