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Encore Career(일) > Challenge(창업‧창직)

[비바100] "주방장 없어도 괜찮아"… 인건비 부담 줄이는 원팩시스템 도입한 프랜차이즈 주목

입력 2018-04-04 07:00 | 신문게재 2018-04-04 13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창업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강촌닭갈비’, ‘분식발전소’, ‘이번지깡통집’, ‘국사랑’ 제공

 

적은 인력으로도 쉽고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아이템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다양한 인건비 인하 노하우를 접목한 브랜드가 등장하고 있다. 과거 인건비 절감 아이템이 바(bar) 형태의 매장, 무인주문시스템 등으로 대표됐다면 최근에는 조리시간을 단축하는 방식의 창업 아이템이 늘고 있다. 완제품을 제공하는 ‘원팩시스템’은 조리시간을 줄여 홀과 주방 인력을 각각 1명만 두어도 매장운영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강촌닭갈비’는 CK물류시스템을 통해 주문인원에 맞춰 1인분, 2인분 등 식재료를 공급해준다. 조리 역시 고객 테이블에서 이뤄지는 방식이어서 주방에 조리 전문가가 없어도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 일 평균 200~250건의 주문을 주방 전문인력 없이 소화할 수 있다. 점심시간대에는 직장인 고객들을 위한 ‘7분조리법’을 도입해 테이블 회전율을 높이고 있다. 닭갈비 조리시 가장 맛있게 익힐 수 있는 시간인 7분을 알림으로써 불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된 것이다.

분식과 편의점의 이색조합으로 눈길을 끄는 ‘분식발전소’는 조리과정의 간소화를 위한 원팩시스템을 분식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기존의 분식집은 주로 매장에서 조리전문가가 직접 손님들의 주문에 맞춰 음식을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분식발전소는 가공된 식재료를 1인분의 양으로 소분한 형태를 각 가맹점에 공급해 최대한 맛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효율적인 주방 운영을 도모했다. 덕분에 조리시간을 대폭 줄이고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와 점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숙성삼겹살전문점 ‘이번지깡통집’은 어머니의 손맛과 호텔주방장의 기술을 더해 서민적인 삼겹살을 제공한다. 이곳은 기본적으로 고기는 물론 소스와 밑반찬 등의 모든 음식 메뉴는 본사에서 원팩시스템으로 공급한다. 구이전문점의 경우 육류는 본사가 공급하지만 밑반찬 등은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번거로움을 과감히 없앤 것이다. 공급받은 고기를 그대로 손님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신속한 음식 제공이 가능하고 고기손질로 오는 고기로스율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테이크아웃 한식 전문점 ‘국사랑’은 엄마가 해 준 집 밥을 모토로 건강하고 바른 먹거리를 제공한다. 본사 직영 공장에서 80% 완성된 메뉴를 공급하면 가맹점주들이 간편하게 조리해 판매할 수 있다. 점주들은 본사로부터 간편하게 원터치로 모든 메뉴를 공급받을 수 있고 고객들도 매장 내에 포장된 메뉴들을 구매할 수 있어 매장 및 주방 모두 적은 인력으로도 충분히 운영할 수 있다. 이러한 점 덕분에 국사랑은 1인창업, 여성창업에 적합한 아이템으로 꼽힌다.

김동현 창업디렉터는 “최저임금으로 인한 인건비 문제는 아직까지도 가맹점주들에게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외식 프랜차이즈의 경우 본사의 철저한 매뉴얼이나 원팩시스템과 같은 체계적 시스템을 통해 적은 인력으로 효율적 운영이 가능한지에 대한 체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현희 기자 yhh1209@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