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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척수 등 신경계수술 시 ‘수술 중 신경감시검사’ 관련 합병증·후유증 예방

입력 2018-04-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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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중 신경감지검사 사진
수술 중 신경감시검사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뇌혈관수술 (사진제공=분당서울대병원)
뇌동맥류 수술 시 ‘신경감시검사(IONM; Intraoperative neuro-monitoring)’를 적용하는 경우 허혈성 합병증(뇌경색)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 연구진애 의해 발표됐다.

수술 중 신경감시검사는 뇌나 척수 등 신경계수술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신경 손상을 예방하고 환자의 안전을 높이기 위해 수술 중 실시간으로 신경계의 구조를 파악하고 그 손상 여부를 추적 · 감시하는 검사로, 의료선진국에서는 이 검사를 필수로 적용하고 있다.

11일 분당서울대병원 뇌신경센터 박경석(오창완, 방재승, 변형수) 교수 연구팀은 수술 중 신경감시검사를 적용하기 시작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뇌동맥류 수술을 받은 환자 216명 중 허혈성 합병증이 발생한 환자는 1명으로, 약 0.46%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국내에서 발표됐던 연구에 보고된 허혈성 합병증 확률 6.1%에 비해 13분의 1 정도로 줄어든 수치다.

이 외에도 연구팀은 환자가 62.5세 이상으로 고령이거나 동맥류의 크기가 4.15mm 이상으로 크거나 고지혈증 및 뇌졸중 등 병력이 있는 경우 뇌동맥류 수술 후 허혈성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도 함께 발표했다.

박경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동맥류 수술에 수술 중 신경감시검사를 적용하였을 때 허혈성 합병증이 현저히 감소한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환자의 안전과 수술 결과 향상을 위해 대부분의 뇌수술에 이 검사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신경학분야 국제 저널인 ‘Clinical Neurology and Neurosurgery’에 게재됐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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