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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사파리 외유성 출장 논란에 ‘노 룩 패스’ 갑질 재조명

입력 2018-04-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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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방송 캡처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피감기관인 코이카의 돈으로 아프리카 사파리 관광을 했다는 외유성 출장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과거 김무성 의원의 ‘노 룩 패스’ 갑질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5월 당시 바른정당 소속이었던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일본에서 귀국해 도착한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자신의 수행원에게 눈도 마주치지 않고 자신의 캐리어를 밀어 넘겼다.

누리꾼들은 김무성 의원의 행동이 무례하고 권위적이라고 비난하며 ‘노 룩 패스’라고 빗대 표현했다. ‘노 룩 패스’는 상대를 보지 않고 공을 던진다는 의미의 농구 용어다.

당시 김무성 의원의 ‘노 룩 패스’ 논란은 외신에서도 보도됐다. 당시 미국 NBC 방송의 예능 프로그램 ‘지미 팰런의 투나잇 쇼(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의 진행자 지미 팰런은 방송에서 김무성 의원을 소개하며 “그는 한국의 정치인 중 가장 멋진 모습으로 공항에 등장했다”고 말했다.

영국 인디펜던트지 역시 ‘노 룩 패스’ 영상을 보도하며 ‘갑질’과 ‘개저씨’라는 단어를 그대로 사용해 보도했다. 당시 인디펜던트는 ‘갑질’이 권력 남용의 뜻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한국 정치인의 스웨그(Korean politician swag)’ 라는 제목으로 김무성 의원의 ‘노 룩 패스’ 모습이 게시돼 인기글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무성 의원의 ‘노 룩 패스’는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패러디됐다. G마켓은 김무성 의원이 수행원에게 ‘노 룩 패스’ 한 캐리어 제품의 광고에 “노룩패스 자율주행 기능 없다고 두 번 말했다? ‘#소문은_무성 #바퀴는_스무성’”이라는 문구를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최근 피감기관의 돈으로 아프리카 사파리 관광을 다녀왔다는 외유성 출장 논란에 휩싸였다. 김무성 의원의 아프리카 출장은 지난해 6월 5일부터 9박 11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노 룩 패스’ 갑질 논란으로부터 불과 2주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김무성 의원은 외유성 출장 의혹으로 낙마한 김기식 전 금감원장에 대한 특검법에 공동 발의자로 서명한 사실이 드러나며 ‘내로남불’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남소라 기자 blanc@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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