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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장소 곧 발표…문재인 대통령 큰 역활”

입력 2018-09-2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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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한 후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이른 시간 내 2차 정상회담 가능성을 내비쳤다. 개최 시기와 장소 발표도 늦어도 다음달 초 발표되고 연내 2차 회담이 이뤄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뉴욕 롯데뉴욕팰리스호텔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과의 관계에서 많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시작 전 “김 위원장은 개방적이고 훌륭하다”며 “그의 협상타결에 대한 큰 열정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장소가 곧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대화 재개를 중재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도 “좋은 친구이며 그와 만나서 영광”이라고 극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지않아(in the not too distant future) 김 위원장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우리 둘은 모두 2차 북미정상회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서두르지 않고 있다. 서두를 것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 안팎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통해 전달된 김정은 위원장의 구두 친서가 효과를 보았으며, 이에 따라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끄는 고위 실무협상의 진전에 따라 빠르면 다음달 초 이전까지 2차 회담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그가 그들과 연락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정상회담은 1차 회담과 비슷한 형식으로 열릴 것이지만 아마도 (1차 때 장소인 싱가포르가 아닌) 다른 장소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후에도 북미정상회담에 관한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김 위원장과 많은 긍정적인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여러분은 앞으로 몇 주 동안 그것에 대해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로, 정말로 중요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라고 거듭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6·12 싱가포르 회담에 이어 2차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적으로 언급함에 따라 북미 비핵화 대화가 다시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의 대가로 이뤄질 북한의 경제발전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을 갖고 있다. 김 위원장과 북한 주민은 잠재력이 실현되는 것을 보고 싶어 하며, 우리는 그들을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1시간 20분 가량 한미정상회담을 가졌다. 또 한미FTA 개정 협정문 서명식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에 대해 “이것은 예전 협정을 다시 쓴 게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협정”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개정된 한미FTA가 미국과 한국 두 나라 모두에게 좋다고 평가했다. 

 

 

김수환·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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