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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클로즈업] 트럼프, 지지율을 신경써야 할 때

입력 2019-06-01 09:12 | 신문게재 2019-06-0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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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3~7일) 코스피지수는 1980~208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바닥을 찍은 지수의 반등 여부는 정치 불확실성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5월 27~31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3.57포인트(0.17%) 하락한 2041.74에 거래를 마쳤다. 미중 무역갈등이 어긋난 상황에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정기변경에 대한 외국인들의 수급 대응에 따라 움직였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일부 지역에서의 지지율 하락을 고려할 때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완화적인 태도로 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산 3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 품목 중 소비재가 66%이므로, 미국 소비자의 타격이 기존보다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팜 벨트와 러스트 벨트의 중간선거 패배, 특히 예산 지원에도 팜벨트 지역의 최근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작년에도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되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호적으로 태도를 바꾼 시점은 중간선거일 직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G20 정상회담까지 무역갈등 합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공존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예상치의 하향 조정 등을 감안할 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주식시장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갈등으로 그간 낙폭이 과다했던 반도체, 원화 약세 수혜가 가능한 IT, 완화적 통화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성장주(5G, 인터넷, 미디어, 게임) 등에 관심을 둘 것”이라고 당부했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 “하반기 글로벌의 경제 환경은 바닥 반등에 나서는 매크로 변수와 정치 및 정책 불확실성의 시소게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은 상황에선 반도체 업황 회복이 확인되기 전까진 증시 반등 추세화를 자신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김 연구원은 “통상 지수가 바닥을 통과한 이후 낙폭이 과다했던 종목들이 주목을 받았다”며 “5월 중 낙폭이 컸던 종목들 중 실적이 안전한 업종은 조선, 증권, 바이오, 유통, 패션 등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6월 시장의 수급 환경은 외국인의 저평가 선물 저가매수와 기관투자가들의 현물 배당매수 차익거래가 주도할 것으로 본다”며 “중간배당 모범생 기업군을 포함한 코스피200 내 고배당 기업들을 괄목상대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통화 완화정책과 소비부양의 최우선 교집합인 자동차·부품, 비철금속, 차이나 인바운드 소비재(패션·화장품) 옥석가리기에 매진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번주 주요 일정은 △3일 ASCO 미국임상종양학회, 미국 ISM 제조업 지수, 중국 제조업 PMI 발표 △4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장 연설, 한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5일 한국 경상수지 및 외환보유고 발표 △6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7일 미국 실업률 발표 등이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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