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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금리인하, 조만간 보장될 수도”

선물시장, 7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50.4%로 예상

입력 2019-06-04 10:39 | 신문게재 2019-06-0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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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 KONG-US-ECONOMY
제임스 불러드 美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AFP=연합)


제임스 불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가 “조만간 보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불러드 총재는 시카고에서 할 연설문에서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더 느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와 진행 중인 세계 무역체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제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둔화할 수 있는 일부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불러드 총재는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은 목표치를 여전히 밑돌고 있고, 국채 수익률 곡선에서 나오는 신호는 현재의 정책금리(기준금리)가 부적절하게 높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의 하향조정(downward adjustment·인하)은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 2%에 맞추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예상보다 가파른 경기둔화에 대한 ‘보험’도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예상보다 가파른 경기둔화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금리인하는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이 더 빨리 목표치로 돌아오게 하는 수준의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이 지난 2012년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로 설정한 이후 인플레이션은 좀처럼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불러드 총재는 현재 목표치를 밑도는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고 급격한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불러드 총재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투표권이 있는 인사다. 연준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분류된다.

 

선물 시장에서 현재 2.25~2.5% 수준인 미 기준금리의 인하 가능성은 50%를 넘겼다. 3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7월 FOMC에서 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50.4%로 반영했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일 미 CBS방송 인터뷰에서 “미국 정책금리는 적절한 지점에 있다”면서 금리인하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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