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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비아이 마약스캔들, 열쇠는 한서희?

입력 2019-06-1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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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아이, 한서희 (사진출처=YG엔터테인먼트, 한서희 SNS)

가수 지망생 한서희(24)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마약 스캔들 열쇠로 떠올랐다.

전날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콘의 비아이(23, 본명 김한빈)가 마약 구매 의혹으로 팀 탈퇴 및 소속사 계약 해지를 당한 가운데 이를 언론에 제보한 이가 한서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데일리는 13일 “비아이의 마약 구매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인 카카오톡 대화상대가 한서희”라고 보도했다. 한서희는 그룹 빅뱅 멤버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지난 2017년,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 등을 선고받은 바 있다.

MBC도 같은 날 ‘뉴스데스크’ 보도에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 출신 한모씨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한씨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진술을 번복하라고 강요했냐는 MBC 취재진의 질문에 “다음에 말하겠다. 그런데 기자님이 생각하는 것과 같다. 기사 나온 대로 맞아요”라면서도 “저 지금 회장님한테 혼나요. 진짜 아무 말도 못하고”라고 말했다.

“회장님한테 혼나요”는 전날 공개된 비아이의 카카오톡 대화내용에서도 엿볼 수 있다. 대화에서 비아이가 마약에 대한 강한 호기심을 드러내자 상대는 “너 그러다 내가 양사장님한테 맞아. 조심해 ㅋㅋ”라고 양 대표 프로듀서를 언급했다. 양 대표 프로듀서와 직접 아는 사이라는 게 대화를 통해 드러난다. 또 비아이에게 “엘을 하면 떨은 우스워 보인다. 그러다 코카인까지 간다. 그러면 진짜 혼난다”며 그를 말리는 모습도 보였다.

연예관계자들은 이런 대화 정황을 통해 비아이의 마약 공급상은 YG엔터테인먼트 내부 관계자일 것으로 짐작했다.

이 대화상대는 2016년 8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서희 역시 2016년 8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된 바 있다. 그는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4일에는 국민권익위원회에 경찰과 YG엔터테인먼트의 유착으로 3년 전 비아이의 마약 사건이 무마됐다는 취지의 공익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비아이의 카카오톡 대화상대이자 당시 비아이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를 받은 인물이다. 클럽 버닝썬 사건을 공익신고한 방정현 변호사가 대리 신고했다. 신고자가 한서희와 같은 인물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한서희는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침묵을 지키고 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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