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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이 내 아들 죽였다”…고유정 재혼남 고소장 제출

입력 2019-06-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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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로 송치되는 고유정<YONHAP NO-1778>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이 12일 오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연합)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구속)의 현재 남편이 고씨가 자신의 아들 B군(4)을 살해했다고 검찰에 고소했다.

13일 제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고씨와 재혼한 남편 A(37)씨는 이날 이같은 내용의 고소장을 제주지검에 제출했다.

B군은 A씨가 전처와의 사이에 낳은 아들로 지난 3월 2일 오전 10씨께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숨졌다.

고유정이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후 고씨의 의붓아들인 B군 사망 사건에 대한 의문도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진행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B군은 질식사로 판명됐다.

경찰에 따르면 B군의 몸에서 외상이나 장기 손상은 없었으며, 약물이나 독극물도 검출되지 않았다.

당시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들과 함께 잠을 자고 일어나 보니 아들이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으며, 고씨는 “아들과 다른 방에서 잤으며, 왜 숨졌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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