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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클로즈업] ‘빅 이벤트’ 대기…미중 정상회담 주목

입력 2019-06-23 10:45 | 신문게재 2019-06-2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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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S-CHINA-US-TRADE-ECONOMY <YONHAP NO-4784> (AFP)
(AFP=연합)

 

이번 주(24~28일) 코스피지수는 2070~2180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시장의 포커스는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미중 정상 및 통상 실무자(라이트 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류허 부총리) 협상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17~21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44% 상승한 2125.6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기다리면서 관망세를 보였지만, 무역분쟁 관련 긍정적인 소식들이 전해지면서 G20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를 통해 정상회담을 개최에 합의했고, 그 전에 실무진의 확대회담까지 개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점이 투자심리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미 연준은 비둘기적인 FOMC 결과를 내놓으며 금리인하를 시사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을 찾은 점도 긍정적 요인이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시장이 미중 정상회담과 마이크론 실적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미중 무역 협상 재개만으로도 안도랠리를 예상한다”며 “다만 2분기 실적 관련 기업이익 감소에 의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해 박스권 등락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역 협상 재개 시에도 화웨이 제재 등이 바로 유예되기는 어려워 화웨이 사태의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 통신장비 반사이익 등의 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G20 회의 기간에는 미중 정상회담이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담에서 무역협상의 진전이 없는 경우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며 “미중 정상회담 직후 추가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내 관세 품목 확정에 필요한 시간이 부족하고 중국과의 합의 시간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또 미국은 관세 문제로 인한 기업들의 반발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마이크론이 실적 발표에서 화웨이 이슈, 무역분쟁 및 반도체 업황 관련 내용을 언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를 달리 말하면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 따라 미국 기업들의 실적 부진 및 경기 위축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마이크론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고 미중 무역분쟁 이슈가 제한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내용을 언급한다면, 투자심리 개선 기대를 높일 수 있다”면서 “결국 마이크론이 반도체 업종에만 영향을 주기보다는 미중 무역분쟁의 바로미터로 작용할 수 있어, 투자심리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투자전략으로 NH투자증권은 2분기 실적 추정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는 자동차, 내구소비재, 의류 등에 관심을 보일 것을 조언했다. KB증권은 오는 29~30일 트럼프 방한에 따른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의 강세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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