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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구혜선 VS 안재현, 이혼소송 놓고 진흙탕 폭로전

[★★ Talk]구혜선, 안재현과 불화 폭로 뒤 가정 지키고 싶다 해
안재현, 구혜선이 합의금 요구해 소속사와 논의
부부관계 등 속사정 공개...방송가도 팬들도 피해

입력 2019-08-23 07:00 | 신문게재 2019-08-2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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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람이 함께 출연한 tvN ‘신혼일기’ (사진제공=tvN)

 

스타 부부인 배우 구혜선(35)과 안재현(32)이 이혼 소송을 놓고 진흙탕 폭로전을 펼쳐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두 사람이 서로 엇갈리는 주장을 하는 데다 부부 사이의 내밀한 속사정까지 공개해 TMI(too much information의 준말: 불필요한 정보제공)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두 사람의 파경 소식을 알린 건 구혜선이다. 구혜선은 18일 자신의 SNS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고 일방적으로 공개해 파문이 일었다. 이에 두 사람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이하 HB)는 18일 “두 배우가 여러 가지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하여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HB에 따르면 구혜선이 먼저 이혼을 요구하며 변호사를 선임한 뒤 안재현에게 이혼합의서 초안을 보냈다. 구혜선은 또 언론에 배포할 보도자료 원문 역시 소속사에 전달했다.  

 

그러자 구혜선은 “안재현이 소속사 대표에게 저를 욕한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갔지만 사인하고 합의한 사항은 아니다. 나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러한 구혜선의 주장에 두 사람의 소속사 문보미 HB 대표가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HB 측은 문보미 대표 관련 허위사실에 법적대응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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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구혜선은 법률대리인 리우를 통해 “(안재현)과 이혼에 협의한 바는 있지만 합의한 적은 없으며 혼인 파탄에 관한 귀책 사유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혼을 협의한 이유로 “안재현의 결혼 권태감으로 인한 신뢰 훼손과 변심, 주취 상태에서 다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을 한 것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침묵을 지키던 안재현도 입을 열었다. 안재현은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구혜선이 이혼을 원하면서 이혼 합의금을 제시해 이를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는 혼인 파탄에 대한 귀책 사유를 인정한 게 아니라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고 싶었던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혜선이 함께 살던 아파트 소유권을 요구해 결국 소속사 HB의 문보미 대표와 상의할 수밖에 없었다고 적었다. 

 

안재현은 “결혼 생활 중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이 없다”며 “긴 대화 끝에 서로가 합의한 걸 왜곡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왜곡된 진실만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면서 더욱 결혼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안재현의 주장에 구혜선은 “안재현이 언급한 합의금 중 기부금이란 결혼식 대신 기부한 모든 금액을 뜻하며 그것은 모두 내가 진행했다”며 “안재현이 사는 집 인테리어 비용도 모두 제가 했고 가사노동도 100% 제가 했기에 그걸 받은 것이지 합의금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이혼해주면 용인 집을 주겠다고 해서 알겠다 했더니 그때부터 이혼 노래를 불렀다. ‘내가 잘못한 게 뭐냐’고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라고 답했다”며 부부관계도 불만족스러웠음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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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소송을 놓고 폭로전으로 치닫는 안재현(왼쪽), 구혜선은 2015년 KBS2 드라마 ‘블러드’에서 만나 결혼했다.(사진제공=KBS)

 

두 사람의 지나친 폭로전에 ‘잉꼬부부’ 이미지도 너덜너덜해졌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KBS2 드라마 ‘블러드’에서 연기호흡을 맞춘 것을 계기로 이듬해 5월 결혼했다. 이들의 달콤한 신혼생활은 안재현이 출연한 tvN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를 통해서도 드러났다. 방송에서 안재현은 구혜선을 ‘구님’이라 지칭하며 애정을 표현했다. 두 사람의 결혼생활을 유심히 지켜본 나영석PD가 ‘신혼일기’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해 결혼생활을 공개할 정도였다.  

 

구혜선 역시 지난 달 신간 ‘눈물은 하트모양’ 출간 기념 인터뷰에서 “안재현은 나를 자극하는 사람” “요즘에는 내가 그를 너무 사랑하는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달 초 진행된 SBS ‘미운우리새끼’ 녹화 때는 안재현과 첫 키스 스토리를 공개하는 등 ‘사랑꾼’ 이미지를 내세웠다. ‘미운우리새끼’ 방송 당일인 18일 구혜선이 안재현과 불화를 폭로하면서 ‘미운우리새끼’ 측은 구혜선의 발언을 대폭 편집할 수밖에 없었다. 

 

방송을 통해 이들 부부의 모습을 접했던 대중들도 배신감을 느끼기는 마찬가지다. 더욱이 이들에 앞서 한류스타 커플인 송중기와 송혜교 부부가 이혼소식을 전해왔던 터라 연예인 부부에 대한 불신을 더하고 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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