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생활경제 > 식음료 · 주류

맥주시장 지각변동… 日맥주 빈자리에 '테라' 돌풍

‘좋은 원료+기술력’에 불매운동 분위기에 입소문 타고 ‘테라’ 열풍

입력 2019-08-22 17:00 | 신문게재 2019-08-23 1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CU 수입맥주_2
한 소비자가 편의점 CU에서 수입맥주를 고르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에 따른 불매운동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맥주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국내 수입 맥주 시장에서 부동의 1위였던 일본 아시히 맥주를 비롯해 기린 이치방, 삿포로 등 일본 맥주는 점유율이 급속도로 떨어진 반면 불매운동에 따른 반사이익과 노이즈 마케팅 등의 영향으로 하이트진로의 ‘테라’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편의점에서 일본 맥주가 사실상 ‘퇴출’ 되고, 빈자리를 국산맥주가 메우고 있다.

편의점 CU에서 이달 1~18일 일본맥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9.6%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전체 맥주 매출은 3.9%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국산맥주와 일본 외 수입맥주 매출은 각각 16.3%, 19.7% 늘어었다. GS25도 같은 기간 일본 맥주의 매출 구성비가 전년 22.1%에서 1.8%로 대폭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산맥주 매출 비중은 39.6%에서 47.9%로 늘었다.

국산맥주가 불매이익의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가운데, 특히 하이트진로 ‘테라’의 열풍이 무섭다.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테라’는 출시 39일만에 100만상자 판매를 돌파한 후 출시 100일 만에 1억병을 돌파했다. 특히 기존 대표제품이던 하이트가 100만 상자 판매까지 약 60일, 맥스가 약 120일 걸린 것을 고려한다면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 편의점에서는 이달 맥주 판매율 TOP3에 ‘테라’가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유흥음식점에서 병맥주 판매는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맥주 불매운동의 반사이익과 함께 ‘테라’를 마셔본 소비자들이 좋은 평가가 입소문을 타고 주류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  

 

하이트진로 신제품 테라
하이트진로 신제품 테라 (사진제공=하이트진로)

 

실제 많은 소비자들과 전문가들은 신제품 ‘테라’의 성공요인으로 ‘좋은 원료’와 ‘우수한 기술력’, ‘뉴트로’ 등을 꼽았다.

‘테라’는 호주 내에서도 깨끗한 공기와 풍부한 수자원, 보리 생육에 최적의 일조량과 강수량으로 유명한 골든트라이앵글(AGT) 맥아만을 100% 사용해 원료부터 차별화했다.

또한 ‘아무 공정 없는 것이 최고의 공정’이라는 판단으로 발효 공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리얼 탄산’을 100% 담았다. 발효과정에서 발생한 자연 탄산을 보존하는 기술력이 더해져 특유의 청량감이 강화되고, 거품의 조밀하며, 탄산이 오래 유지된다. 패키지도 청정라거 콘셉트를 가장 잘 표현하는 ‘그린’을 브랜드 컬러로, 병 어깨 부분에 토네이도 모양의 양각과 음각 패턴을 적용, 휘몰아치는 라거의 청량감을 시각화했다.

좋은 원료와 기술력에 하나된 제품이 출시했고, 일본제품 불매운동 시기가 맞아 떨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좋은 호평과 함께 선택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는 “‘테라’는 원료, 공법부터 패키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을 완전히 차별화했으며, 청정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채워줄 수 있는 고품질의 대한민국 대표 맥주로 당당히 인정받을 수 있도록 소비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라며 “지금과 같은 추세를 발판 삼아 국내 주류 시장에서 또 한 번의 성공신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