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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위기의 지상파, 웹툰 원작 드라마로 젊은 시청자 사로잡을까

입력 2019-09-26 07:00 | 신문게재 2019-09-2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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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사진제공 = (유)조선로코녹두전문화산업전문회사, 프로덕션H, 몬스터유니온)

‘올드미디어’로 전락한 지상파 채널이 신선한 감각의 웹툰 원작 드라마를 잇달아 선보인다. 


내용도 젊은 시청자들이 좋아할 만한 퓨전사극 로맨스와 판타지학원물이다. 제작예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스타 캐스팅을 줄이고 신선한 얼굴을 기용해 저예산으로 실리까지 잡겠다는 전략이다.

KBS2TV는 30일 밤 10시 새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극본 임예진 백소연, 연출 김동휘)을 선보인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연재 중인 혜진양의 동명 웹툰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와 기생이 되기 싫은 처자 동동주의 로맨틱코미디물이다. 주인공 전녹두 역은 신예 장동윤이 낙점됐다.

장동윤은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학교2017’ ‘미스터 션샤인’ ‘땐뽀걸즈’ 등에 출연했지만 시청자들에게는 낯선 얼굴이다. ‘미스터 션샤인’에서 의병활동에 필요한 총기를 구하기 위해 무관학교에 입교한 양반 준영 역으로 얼굴을 알렸다.

여주인공 동동주 역은 아역 출신 배우 김소현이 캐스팅돼 장동윤을 이끈다. 김소현은 최근에도 천계영 작가의 원작 웹툰을 드라마화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에 출연한 바 있다. 이외에도 배우 강태오, 정준호, 김태우, 이승준, 윤유선, 이문식 등이 함께 한다.

제작진이 자신하는 것은 이야기의 힘이다. 원작 웹툰은 2014년 12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연재되는 동안 평균 평점 9.98점으로 수요 웹툰 1위를 유지했던 인기작이다. 여기에 드라마 ‘쌈, 마이웨이’의 김동휘PD가 연출을 맡고 ‘구르미 그린 달빛’ ‘후아유-학교2015’등을 집필한 임예진 작가, ‘강덕순 애정 변천사’의 백소연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지상파 채널이 의기투합한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웨이브’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최초의 드라마로 KBS와 웨이브에서 동시 방송된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
MBC 새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포스터 (사진제공=MBC)

한편 MBC는 10월 2일 오후 8시 55분 새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극본 인지혜 송하영, 연출 김상협)를 첫 방송한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연재된 무류 작가의 ‘어쩌다 발견한 7월’이 원작으로 평균평점 9.9점을 받을 만큼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자신이 현실의 인물이 아닌 순정만화 속 캐릭터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작품 속 세계의 비밀을 밝히는 주인공의 여정을 그린 독특한 학원물이다.

올 초 드라마 ‘SKY캐슬’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김혜윤이 부잣집 외동딸이자 선천적 심장병을 앓는 여고생 은단오 역을, 그룹 SF9의 로운이 비밀을 지닌 남학생 ‘13번’으로 분한다. 이외에도 걸그룹 에이프릴 멤버 이나은, 배우 이재욱, 정건주, 김영대 등 예비 청춘스타들이 대거 캐스팅돼 안방에 신선한 기운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대본을 공동집필한 인지혜, 송하영 작가는 “누구나 인생의 주인공이 되기를 꿈꾸지만 그런 인생이 모두에게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삶과 의미를 찾아가는 단오와 ‘13번’을 지켜보며 깊은 공감과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신입사관 구해령’ 후속으로 방송된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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