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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길 따라 집값 ‘들썩’…신규 교통망 수혜지역 어디

입력 2019-09-26 10:31 | 신문게재 2019-09-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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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_주경조감도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 조감도

새 길이 뚫리는 인근 새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도로나 지하철 등이 개통되면 광역 접근성이 좋아지는 만큼 지역민들의 생활권을 확장시켜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교통여건 개선과 함께 인구가 늘면서 주변 인프라도 빠르게 갖춰져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 지난해 6월 소사~원시선이 개통한 이후 인근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의 집값이 큰 폭으로 뛰었다. 26일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소사~원시선 신천역과 시흥대야역 이용이 가능한 은행동은 불과 1년 새(2018년 6월~2019년 8월) 3.3㎡당 평균매매가격이 7.53%(889만원→956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시흥시 평균(1.15%)을 웃도는 것은 물론 시흥시 30개 행정구역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또한 SRT 동탄역이 개통한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일대의 경우 2016년 12월 개통 직후부터 현재까지 2년 8개월 간(2016년 12월~2019년 8월) 3.3㎡당 평균매매가격이 무려 25.83%(1080만원→1359만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화성시의 평균 상승률(11.02%)를 2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비슷한 시기 개통한 구리~포천고속도로의 수혜 지역으로 손꼽히는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도 마찬가지다. 2017년 6월 도로 개통 이후 민락IC 인근 민락동은 약 2년 동안(2016년 6월~2019년 8월) 9.96%(833만원→916만원) 오르면서 동기간 의정부시의 평균 상승률(5.44%)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착공 소식만으로도 집값이 크게 오르기도 한다.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지하철 8호선 연장선 토평역(2023년 개통 예정)이 들어서는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장자2사거리 인근 ‘토평마을e편한세상’(2001년 8월 입주) 전용 84㎡는 1년 사이(2018년 8월~2019년 8월) 평균매매시세가 무려 9500만원(5억8500만원→6억8000만원) 상승했다.

2025년 개통을 앞둔 월곶~판교선 만안역(가칭)과 불과 300m 가량 떨어진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소재의 ‘관악역우방유쉘’(2008년 3월 입주) 전용 115㎡의 경우도 현재(8월 기준) 평균매매가격이 5억3500만원으로, 지난 1년 동안 5500만원이 올랐다.

청약시장에서도 신규 교통망 수혜 단지로 수요자들이 몰리는 모습이다. 지난 8월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분양한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는 2022년 일부(서울~안성 구간)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고속도로 오포IC와 직선거리로 약 1.5㎞ 떨어져 있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이 단지는 지난 2015년 이후 광주시 내 민간분양 단지 중 가장 많은 청약자(3669명)가 몰리면서 평균 3.3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같은 달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에 공급된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은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17.7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단지는 지난해 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데 이어 오는 2021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GTX C노선이 경유하는 의정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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