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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보이스피싱 기승…은행권 디지털 보안 강화

입력 2020-07-07 15:46 | 신문게재 2020-07-0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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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사이트를 통한 대포통장 모집 실제 사례. (사진=금융감독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서민들의 계좌를 노리는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은행들이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보안 시스템 강화에 나서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대포통장을 개설하는 일이 어려워지면서, 공개된 자영업자 등의 계좌를 사기에 이용하는 현상이 늘고 있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해 ‘주의’ 등급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보이스피싱 사기 행태가 최고조에 오르면서 은행들도 이상금융거래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확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달부터 보이스피싱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차단 서비스를 우리은행의 모바일뱅킹 ‘우리원(WON)뱅킹’에서 실시한다. 이번 차단 서비스는 기존 탐지 서비스에 WON뱅킹 자동중단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최근 금융기관을 사칭해 스마트폰에 악성앱 설치를 유도한 후, 스마트폰을 원격조종하는 보이스피싱 사례가 급증하자, 우리은행은 기존 탐지 서비스에 WON뱅킹 자동중단 기능을 추가했다.

이번 서비스는 WON뱅킹 실행시 보이스피싱 원격제어앱 등 악성앱 설치·활성화 여부를 자동으로 탐지해 부정이체를 차단한다. 악성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이용해 WON뱅킹에 접속할 때, 보이스피싱 위험 안내와 함께 WON뱅킹이 자동으로 중단된다. 정상거래를 위해선 고객이 스마트폰에 설치된 악성앱을 직접 삭제하거나 그 실행을 중단해야 한다.

신한은행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고 금융소비자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초 송금 알리미’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쏠, 인터넷뱅킹, ATM 등으로 신한은행 계좌에서 일정 금액을 이체할 경우 최초 이체거래로 확인되면 고객에게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알림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앞서 올해 4월에도 ‘Anti-피싱(Phishing) 플랫폼’을 이행하고 모니터링 시스템도 대폭 업그레이드 한 바 있다. ‘Anti-피싱(Phishing) 플랫폼’은 고객정보, 의심거래정보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아울러 하반기에 금융감독원과의 협업으로 ‘피싱 방지용 앱(App)’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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