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장어(사진=이마트) |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일주일 기준 역대 최대 물량인 40톤의 바다장어를 확보했다. 지난해 말복 주간(8월8~14일) 바다장어 판매량이 8톤 인 것을 고려하면 바다장어 최대 성수기인 말복보다 5배 많은 물량이다.
특히 이마트는 유통업계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바다장어 회(붕장어회) 한 팩을(160g 내외) 신세계포인트카드 적립시 9920원에 선보인다. 장어는 살아있는 상태로 회를 손질해야 해서 유통이 어렵지만 이마트는 회를 곧바로 0~2도 초저온 냉장고에 10시간 가량 숙성, 유통하는 방식으로 매장에 들여올 수 있었다.
이처럼 이마트가 저렴하게 생 바다장어를 선보이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일본 수출 하락 및 소매 매출 부진 등으로 통영 바다장어 어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1~6월 대일(對日) 바다장어 수출량은 작년 동기대비 33%가량 감소했고, 수출금액은 전년 대비 43%가량 줄었다. 통영 근해통발수협의 바다장어 재고는 올해 6월 기준 약 782톤 가량으로 작년 6월 재고가 367톤인 것을 볼 때 약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문부성 이마트 장어 바이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소비, 수출 부진으로 장어어가에 큰 어려움이 지속되어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 보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장어가 사계절 건강식이 될 수 있도록 장어 어가와 협력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