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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혜택받고 긁으세요"… 은행, 체크카드 마케팅 경쟁

국민·우리·농협·수협·카뱅 등, 체크카드 마케팅
고금리 적금 연계, 합산 실적 할인 및 포인트 적립

입력 2021-02-04 15:34 | 신문게재 2021-02-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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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재난지원금
KB국민은행과 국민카드가 고객들에게 보낸 재난지원금 신청 안내 문자메시지 (사진=독자 제공)

 

은행들이 자사 체크카드로 재난지원금을 받는 손님에게 각종 혜택을 주겠다고 나섰다. 일정 기간 특정 금액을 꼭 써야 하는 만큼 은행 입장에서는 실적이 보장된다. 경기도를 시작으로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재난지원금을 풀고 있다. 중앙정부도 4차 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게 줄지, 일부를 가려낼지 조율하는 중이다. 지난해에도 개인 체크카드 고객이나 영업점에 직접 찾아가 신청하는 디지털 취약 계층 손님을 많이 둔 은행이 수혜를 입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국민카드는 고객들에게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을 안내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카드로 재난지원금 쓸 때마다 차감·잔여 금액을 알려주고, 재난지원금 쓸 수 있는 가맹점 지도를 제공한다. 주민등록 주소지를 둔 시·군에 있는 연 매출 10억원 이하 지역화폐 사용처가 해당한다. 재난지원금으로 쓴 금액까지 사용 실적으로 인정하며, 할인 및 포인트 적립도 그대로 해준다.

Sh수협은행도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받는다고 고객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만 19세 이상 경기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주어진다. 이달까지는 출생 연도에 따라 요일별 5부제로 신청할 수 있고, 3월 들어 14일까지는 요일 상관 없이 된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홈페이지나 각 은행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6월 말까지 못 쓴 지원금은 경기도 재정으로 돌아간다. 일반적으로 신청 다음 날 지원금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신청의 경우 3~4월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받는데, 지역화폐로만 지급될 예정이다.

 

‘우리 Magic 적금 by 우리카드’ 출시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은 은행 거래 실적과 우리카드 사용 실적을 충족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주는 ‘우리 매직(Magic) 적금 by 우리카드’를 이날 출시했다. 기본 금리는 연 1%다. 여기에 오픈뱅킹 가입 및 우리은행 상품·서비스 마케팅 동의를 하고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나 연금을 받으면 최고 연 1%포인트 우대금리를 준다. 특별 우대금리도 있는데, 우리카드 이용 실적 및 자동이체 조건을 채우면 최고 연 4%포인트를 얹어준다. 적금 가입 기간은 1년, 월 납입 한도는 50만원이다.

 

캐프시8_보도자료
(그림=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7월까지 체크카드 결제 금액에 따라 현금(캐시백)을 준다. 카카오페이로 3만원 이상 결제하면 3000원, 쿠페이로 3만원 이상 계산하면 2000원 돌려 받을 수 있다. 캐시백 월 최대 한도는 3만3000원이고, 11가지 혜택별로 한 달에 한 가지 제공한다. 또 전달 체크카드 사용 실적이 3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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