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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론뱅크·카드… 저신용자도 은행 대출·카드 쓴다

7월부터 법정 최고금리 연 24%→20%

입력 2021-03-30 15:38 | 신문게재 2021-03-3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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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자료: 서민금융진흥원

 


 

소득이 적거나 신용도가 낮은 사람도 은행권 대출과 신용카드를 쓸 수 있게 된다. 법정 최고금리는 오는 7월 7일부터 연 24%에서 20%로 내린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정책서민금융 공급 체계 개편 방안을 내놨다.

정책서민금융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가계대출을 취급하는 전체 금융권으로 출연 금융권을 늘린다. 현재 상호금융·저축은행밖에 없지만, 앞으로 은행·보험사·여신전문회사도 포함한다.

새로 재원을 출연하게 된 은행(햇살론 뱅크)과 여신전문업(햇살론 카드)권은 새로운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선보인다. 서민금융법 개정에 따라 신규 출연 제도가 시행되는 올해 하반기 이후 출시될 예정이다.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1년 이상 쓰고, 최근 1년 안에 부채나 신용도가 개선된 연 소득 3500만원 이하 저소득자가 햇살론 뱅크를 이용할 수 있다. 대출 한도는 최대 2000만원, 5년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 방식이다. 보증료(2%)를 포함한 이용자 부담 금리는 연 4∼8%로 예상된다.

신용평점 하위 10% 이하 계층 가운데 신용 관리 교육을 최소 3시간 이상 받고 소득을 증빙할 수 있으면 햇살론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용 한도는 최대 200만원이다.

법정 최고금리가 내리고서 대출 만기 연장이 거부될 것으로 우려되는 저신용자를 위해 정부는 내년까지 연 이율 20% 초과 대출의 대환 상품을 공급한다.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특례보증을 통해 은행에서 공급한다. 연 이율 20% 초과 대출을 1년 이상 쓰고 있거나 만기가 6개월 이내이면서 연 소득이 3500만원 이하, 또는 연 소득이 45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고 대출을 정상 상환 중인 차주가 이용할 수 있다. 대출 한도는 잔액 범위에서 최대 2000만원까지다. 3∼5년 원리금 균등 분활 상환 방식이 적용된다. 금리는 연 17∼19%고, 국민행복기금으로 100% 특례보증한다.

저신용자 정책금융상품인 햇살론17은 하반기부터 금리가 연 15.9%로 2%포인트 인하되고 햇살론15로 이름이 바뀐다. 3년 만기 햇살론17을 성실하게 갚으면 매년 금리를 3%포인트, 5년 만기 대출은 1.5%포인트 깎아준다.

또 햇살론 유스의 올해 공급 규모를 2400억원으로 1000억원 늘린다. 이는 제도권 금융을 쓰기 어려운 청년을 위한 상품이다. 신규 이용자는 500만원까지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정책서민금융 이용자는 서민금융진흥원 금융 관리 교육이나 신용·부채 관리 상담을 이수하면 0.1%포인트 안팎 보증료 인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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