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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미답'의 길 걷는 코스피, 3300선 지지선 유지할까

입력 2021-06-27 11:27 | 신문게재 2021-06-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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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인미답’의 3300선 고지를 돌파한 만큼 시장은 이를 유지할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다. NH투자증권은 예상 코스피 범위로 3230~3350포인트를 제시했다. NH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원들의 테이퍼링 관련 의견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엇갈리고 있다”며 “연준 내 이견은 향후 물가와 고용의 조합을 확인하며 좁혀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는 미국 경기뿐만 아니라 연준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주는 지표라는 점에서 6월 마지막 주의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며 “또, 다음달 2일 미국 비농업부문의 고용이 발표될 예정인데 이는 미국 21개 주의 추가 실업수당 지급 종료를 반영한 첫 고용지표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 달 1일 발표될 한국 수출지표와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노동길 연구원은 “잠정치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미국과 유럽연합 지역으로, 품목별로는 반도체,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제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선진국 경기회복에 힘입은 한국 기업의 수출 호조는 기업이익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강화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주 국내 증시는 그간 급등했던 인터넷 종목(카카오·네이버)이 숨고르기 국면을 보이고,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도입으로 소비재가 주목받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겠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예상 코스피 범위로 3240~3340포인트를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테이퍼링 불확실성이 완화된 상황에서 업종 순환매가 전개되는 점이 지수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 순환매가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주가가 덜 오른 업종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며 “다음 주 지수 반등의 주역은 기존 인터넷 종목이 아닌 성장주에 속한 배터리나 가치주로 분류 가능한 소비재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 중에서도 소비재에 좀 더 주목한다”고 밝혔다.

그는 “각종 금리 흐름이나 경제지표도 소비재에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다음 주 발표를 앞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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