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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대체 '주거형 오피스텔' 매매가격 ↑…"당분간 가격 더 오른다"

입력 2021-08-09 15:04 | 신문게재 2021-08-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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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주거형 오피스텔. (연합뉴스)

 

최근 주거형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아파트 매물이 감소하고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내 집 마련이 수월한 주거형 오피스텔이 수요자들 사이에 주목을 받고 있다. 주거형 오피스텔 반사이익은 서울을 넘어 수도권으로 확대되고 있다.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오피스텔마다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월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분양한 ‘유보라 더 크레스트’는 평균 3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달성하며 전 타입 청약을 마감했다. 반도건설이 지난달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분양한 주거형 오피스텔 ‘유보라 더 크레스트’는 1116실 모집에 3만8747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34.72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주거형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매매가격도 상승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37% 상승했다. 서울·수도권은 올 2분기 들어 0.43% 올랐다. 작년 3분기 0.06% 하락한 뒤 3분기 연속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

이처럼 아파트 청약 조건이 까다로워진 데다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가점이 낮고 현금 보유액이 적은 20~30대들이 오피스텔의 주 수요층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주거형 오피스텔이 내 집 마련의 대안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젊은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이하 KB연구소)는 향후 오피스텔 가격 전망과 관련, 중대형 매물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당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부터 향후 3년간 수도권 오피스텔 입주 예정 물량이 연평균 3만1000호로 2018년에서 2020년 사이 연평균 입주 물량(6만6000호)의 절반 수준에 불과할 거라고 내다봤다. 즉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이 커지고 오피스텔 신규 공급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쟁력을 갖춘 중대형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아파트값 상승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데다 청약 당첨이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어렵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아파트 대체재로 주거형 오피스텔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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