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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조여정 “여성들의 공감 얻고 싶었죠”

입력 2021-09-0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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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하이클래스’ 출연진. 사진 왼쪽부터 조여정, 김지수, 하준, 박세진, 공현주 (사진제공=tvN)




‘교육’과 ‘부동산’은 한국 사회의 역린이다. 그런만큼 교육문제를 둘러싼 여성들의 기싸움은 드라마의 단골소재로 꼽힌다. 신드롬적 인기를 모은 ‘SKY캐슬’도, 막장의 끝을 보여준 ‘펜트하우스’도 모두 교육과 여성들의 기싸움이 동반됐다.

6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하이클래스’는 소재 면에서 이미 점수를 따고 들어간 셈이다.

‘하이클래스’는 파라다이스 같은 섬에 위치한 초호화 국제학교에서 죽은 남편의 여자와 얽히며 벌어지는 치정 미스터리로 대한민국 상위 0.1%의 삶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화려한 모습 이면에 숨겨진 거짓과 위선을 그렸다.

영화 ‘기생충’으로 오스카의 여인으로 우뚝 선 배우 조여정이 남편을 죽인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며 모든 것을 잃게 된 전직 변호사 송여울 역을 연기한다. 조여정은 이 날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받은 뒤 제주도라는 고립된 섬의 여자들의 삶이 안쓰러웠다”며 “잘 표현해서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지수는 국제학교 학부모 사이에서 일명 ‘여왕벌’로 군림하며 송여울과 대립각을 벌이는 남지선 역을 연기한다. 김지수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모든 걸 다 가져 타인의 부러움을 사지만 내면은 공허하고 빈껍데기인, 알고 보면 부러운 것이 없는 여자”라고 설명했다.

‘하이클래스’의 원제는 ‘아비투스’다. 프랑스의 사회학자 브르디외가 규정한 용어로 환경이 관습을 만든다는 개념이다. 연출을 맡은 최병길PD는 “국제학교를 취재하면서 그들만의 리그를 지키고자 하는 욕망을 봤다. 기존의 교육 드라마가 경쟁을 부추겼다면 ‘하이클래스’에서는 자신들의 견고한 울타리를 지키려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려고 했다”며 “그런 점에서 치정 미스터리라는 표현보다 휴먼 심리 다큐 개념에 가까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이클래스’에는 조여정, 김지수, 하준 외에도 박세진, 공현주 등이 출연한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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