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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이혁, 제18회 쇼팽콩쿠르 마무리! 브루스 시아오유 리우 우승

입력 2021-10-2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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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콩쿠르 우승자
폴란드 바르샤바 내셔널 필하모닉 홀에서 진행된 제18회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 우승자인 캐나다의 브루스 시아오유 리유(사진=유튜브 스트리밍 캡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해 늦게 치러진만큼 제18회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International Frederick Chopin Piano Competition, 이하 쇼팽콩쿠르) 우승자를 발표하기까지의 여정은 지난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애초 “오늘 우승자를 발표한다”(The name of the winner of the 18th Chopin Competition in Warsaw will be announced today)고 알린 콩쿠르 측은 ‘오늘’을 훌쩍 넘긴 새벽 2시가 넘어 수상결과를 발표했다.

장고 끝에 이름이 불린 제18회 쇼팽콩쿠르 우승자는 캐나다의 브루스 시아오유 리우(Bruce Xiaoyu Liu)다. 2위는 이탈리아의 알렉산더 가지예프(Alexander Gadjiev)와 일본의 교헤이 소리타(Kyohei Sorita), 3위는 스페인의 마틴 가르시아(Martin Garcia), 4위는 일본의 에이미 고바야시(Aimi Kobayashi)와 폴란드의 야콥 큐슐릭(Jakub Kuszlik), 5위는 이탈리아의 레오노라 아르멜리니(Leonora Armellini), 6위는 캐나다의 제이제이 준리 부이(J J Jun Li Bui)에 돌아갔다.

이들 중 야콥 큐슐릭과 마틴 가르시아, 알렉산더 가지예프는 각각 협찬사인 폴란드 라디오(The Polish Radio)의 ‘마주르카’상, 바르샤바 필하모닉의 ‘콘체르토상’, 크리스티안 짐머맨(The Krystian Zimerman)의 ‘소나타상’을 거머쥐었다. 

 

이혁
쇼핑콩쿠르 최종 라운드에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 중인 피아니스트 이혁(사진=실시간 스트리밍 캡처)

 

쇼팽콩쿠르는 1927년부터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5년에 한번씩 열리는 대회로 전세계 피아니스트들이 꼽는 ‘꿈의 무대’다. 2015년 조성진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우승을 거머쥐었고 앞선 2005년 공동 3위를 차지한 임동민·임동혁 형제, 손열음 등도 이 콩쿠르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이번 콩쿠르에 파이널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이혁은 폴란드 바르샤바 내셔널 필하모닉 홀에서 진행된 파이널에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Piano Concerto in F Minor, Op, 21)을 바르샤바 필하모닉과 협연했다.

 

연주 막바지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이혁은 쇼팽콩쿠르 측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악보가 경이로웠다”고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처음 연주했던 12살 때를 떠올리며 “협연은 언제나 새롭고 어렵지만 좋았다” 소감을 털어놓았다. 


이혁은 3세부터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를 시작해 2012년 제8회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 피아노 콩쿠르, 2016년 제10회 파데레프스키 성인 피아노 콩쿠르 등에서 최연소 우승자로 두각을 나타냈다. 피아노는 물론 바이올린, 체스, 코딩 등에도 뛰어난 이혁은 2012년부터 두산연강재단의 유일한 음악 장학생으로 16세에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에 입학해 블라디미르 옵치니코프(Vladimir Ovchinnikov)를 사사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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