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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배우 윤계상이 '목숨'건 영화는?

‘유체이탈자’로 1인 7역 도전
"카체이싱 연기 진짜 무서웠다"

입력 2021-11-1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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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
지난 2011년 ‘심장이 뛴다’를 연출한 윤재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유체이탈자’는 오는 24일 개봉한다.(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목숨을 걸었습니다.”

 

영화 ‘유체이탈자’에서 1인 7역에 도전한 윤계상은 이렇게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영화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가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담는다.


해외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 되면서 국내 개봉 전 전 세계 107개국 선판매, 할리우드 리메이크까지 확정지은 ‘유체이탈자’는 자기 자신의 정체를 기억하지 못하는 남자가 12시간마다 몸이 바뀐다는 기발한 설정이 예비 관객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언론시사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윤계상은 “1인 7역이지만 사실 6명이 1인 2역씩 한 거나 마찬가지다. 내가 갖고 있는 감정선을 모든 배우분들이 옮겨갈 때마다 똑같은 선을 지켜야 됐다. 모든 배우들과 회의를 통해 유체이탈을 해 그 안에 들어가면서 감정들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어느 타이밍에 알아차려야 하는지 등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맞췄다”고 말했다.

윤재근 감독은 “기본적으로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한 사람이 다른 일곱 명의 몸에 들어가는 설정인데 제 스스로가 그런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된 이야기다. 제가 어려울 때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매일 바뀌면서 여러명의 삶을 살면 재밌겠다는 상상을 했는데 그게 최초의 아이디어가 됐다”며 영화의 시작점을 알렸다.

영화는 할리우드 영화에서 볼 법한 현란한 액션과 K무비 특유의 매운 맛을 지닌 연기합이 눈에 띈다. 이에 윤계상은 “크랭크인 전에 두 세달 정도 액션 훈련을 했고 영화가 들어가고 난 후에도 훈련을 했다. 가장 어려웠던 액션은 카체이싱 장면”이라면서 직접 몰지 않는 차 안에서 찍었던 특별한 경험을 털어놓기도. 

 

그는 “차 위에 운전석을 만들어서 제가 운전을 하는 것처럼 앞뒤로 찍었다. 제가 운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골목길을 그렇게 달리니까 너무 무섭더라. 대사량도 길어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고 털어놨다.

‘유체이탈자’는 극중 국가 정보요원 에이스 강이안 역을 맡은 윤계상 외에도 박용우가 그를 쫓는 국가 정보요원 박실장 역을 맡아 팽팽한 긴장을 자아낸다. 강이안을 찾는 여자 문진아 역을 맡은 임지연, 강이안의 유일한 조력자인 노숙자 역의 박지환 등 탄탄한 내공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유체이탈자’는 24일 개봉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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